OK저축은행이 언제쯤 살아날 수 있을까. 11경기를 치른 현재, 고작 2승 9패에 그쳐 있다. 홈 성적마저 1승 4패가 전부. 4연패 늪에서 벗어나자마자 3연패 늪에 빠졌다. 직전경기 상대인 KB손해보험을 맞아선 0-3 셧아웃 패배로 물러났다. 올 시즌 떠안은 9패 중 5패가 셧아웃 패배. 그만큼 전력 차이를 절감하고 있다는 뜻이다. 크리스찬과 더불어 송희채, 차지환이 맹활약하고 있지만 공격 효율이 너무 좋지 않다. 겨우 46.2%에 불과한데 V리그 팀들 가운데 가장 수치가 낮다. 서브 리시브 불안이 크게 드러나고 있고 평균 블로킹 개수도 8.5개에 불과하다. 힘겨움의 연속이다.

한국전력이 우리카드와 아주 중요한 한 판 대결을 펼쳐 3-0 셧아웃 승리를 챙겼다. 5연패 늪에 빠졌지만 화끈한 승리를 통해 시즌 성적을 6승 5패로 끌어올렸다. 개막 5연승 이후 5연패를 떠안은 아픔이 싹 날아갔다. 루이스가 이탈한 가운데 별다른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했지만 국내선수들의 활약이 아주 훌륭했다. 서재덕, 구교혁, 임성진이 나란히 두 자리 득점을 올렸고 신영석도 제 몫을 해냈다. 아시아쿼터 나카노 야마토가 베테랑 세터의 면모를 과시하면서 승리의 디딤돌을 놓았다. 외인은 없지만 국내선수들은 리듬이 살아났다. OK저축은행이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공격 수치도 너무 좋지 않다.

홈팀의 세트 스코어 2-3 패배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