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선수들의 계속되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진출에는 어떤 이유가 있을까.

광주FC 미드필더 정호연의 MLS행이 유력하다. 미네소타 유나이티드가 이적료 100만 달러(약 14억4000만 원)를 제시했다. 현재 동계전지훈련지인 태국 코사무이에 머물고 있는 정호연은 수일 내로 귀국해 이적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MLS는 K리그 출신 선수들에게 낯선 땅이 아니다. 대전 시티즌(현 대전하나시티즌)에서 뛴 황인범은 2019년 밴쿠버 화이트캡스에 입단했고, 부산 아이파크 소속 김문환은 2021년 LA FC로 옮겼다. 현재는 수원 삼성 출신 공격수 정상빈이 미네소타 유니폼을 입고 MLS 무대를 누비고 있다.

최근 어느 때보다 MLS행이 활발하다. 정호연에 앞서 10일 전북 현대 수문장 김준홍이 DC 유나이티드로 이적했고, 울산 HD 수비수 김기희도 2018년부터 1년간 몸담았던 시애틀 사운더스 복귀가 가까워졌다. MLS 팀들은 이들 외에도 꾸준히 K리그에서 뛰는 국내선수들을 주목하며 이적을 문의하고 있다.

MLS는 유럽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어서 매력적이다. 실제로 유럽의 많은 스카우트들이 선수 발굴을 위해 MLS를 주시한다. 황인범은 밴쿠버에서 보여준 활약을 바탕으로 2020년 루빈 카잔(러시아)으로 이적한 뒤 지금까지 유럽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축구계 관계자에 따르면, 정호연이 미네소타행을 결심한 가장 큰 이유 역시 유럽 진출을 위해서다.

K리그 구단 입장에서도 비교적 큰 이적료를 챙길 수 있다. 다수의 K리그 선수를 담당하는 한 에이전트는 “MLS 구단이 국내선수를 영입할 때는 보통 유럽 구단이 제시하는 이적료의 1.5배가량을 요구한다”고 귀띔했다. 최근 남미 선수들의 몸값이 급격히 상승한 것도 MLS 구단들이 한국, 일본 등 아시아선수들에게 눈을 돌린 요인 중 하나다.

MLS가 추구하는 ‘외연 확장 정책’도 국내선수들의 이적을 부추긴다. MLS 사무국은 각 구단에 매년 ‘할당자금’이라는 명목으로 지원금을 주는데, 이 돈으로 선수의 연봉 상한인 ‘샐러리캡’을 초과하는 금액을 충당할 수 있다. 이는 MLS 구단의 적극적인 선수 영입을 유도하기 위한 방안이다.


남미 선수들이 이적료가 비싸서 우리나라 또는 일본 선수들 선호 하는구나 

차라리 유럽으로 못가면 미국 가서 황인범 처럼 활약만 한다면

유럽으로 갈수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