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4연패에 도전하는 울산 HD가 베네수엘라 국가대표 윙어 마티아스 라카바(22)를 영입했다고 23일 밝혔다.

양측 윙어 포지션을 소화하는 라카바는 베네수엘라 연령별 대표를 거쳐 지난해 여름 미국에서 개최된 코파 아메리카에 국가대표로 참가해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FC바르셀로나(스페인), 라치오(이탈리아), 벤피카(포르투갈) 등 명문 구단의 유스 시스템에서 성장한 그는 2019년 7월 자국 클럽 아카데미아 푸에르토 카베요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10대 후반에는 브라질 산투스, 포르투갈의 톤델라 등에서 임대로 뛰었다.

울산 입단 직전 소속팀인 포르투갈 2부 비젤라에선 시즌 초반 3경기에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라카바는 올 시즌을 앞두고 울산에 합류한 포르투갈 출신의 수석코치 폰세카와도 인연이 있다.

2019년 라카바가 벤피카 17세 이하(U-17) 팀에서 약 6개월을 보냈는데, 당시 폰세카도 벤피카의 23세 이하(U-23) 팀을 맡아 코치로 지도한 바 있다.

울산 구단은 "오랜 시간 라카바를 지켜봤다. 특유의 적극성, 경기 중 팀의 전술에 맞춰 변화하는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는 성실성 등 성장 가능성을 보고 합류시켰다"고 기대했다.

라카바는 "내게 맞는 옷을 입혀줄 구단을 찾았다. 나의 새로운 도전에 대한 물음표를 느낌표로 만들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겠다"며 "그라운드 어디서든 내 발자국을 남기고 그것이 팀의 승리로 이어지게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