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SK의 기세가 매섭다. 27승 7패와 더불어 독주 체제를 갖췄다. 그리고 울산현대모비스와 공동 2위에 빛나는 창원LG를 홈으로 초대한다. 안방 성적은 무려 13승 2패. 80.2득점 68.7실점으로 득실점 차이도 +11.5점에 달한다. 서울삼성을 맞아 후반 들어 놀라운 수비력을 선보이면서 79-75, 4점 차 승리를 챙겼고 한국가스공사를 맞아서도 75점으로 상대 공세를 막아내면서 80-75, 5점 차로 이겼다. 자밀 워니가 건재를 과시 중인 가운데 김선형, 안영준이 엄청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오재현, 오세근, 최부경 등 롤 플레이어들도 건재하다.

창원LG의 기세도 매섭다. 직전경기 상대인 대구한국가스공사를 69-67, 2점 차로 꺾었고 원주DB마저 15점 차로 물리치면서 7연승을 새겼다. 홈 4연전을 모조리 승리로 마무리한 후 원정 연전을 시작했는데 첫 단추를 잘 뀄다. 아셈 마레이가 돌아온 가운데 원정에선 8승 8패로 13승 5패의 홈 성적보다는 아쉬움이 남지만 최근 흐름은 어디 내놓아도 밀리지 않는다. 양준석, 대릴 먼로, 허일영, 칼 타마요도 제 몫을 해내는 중이다. 허일영은 최근 야투 감각이 하늘을 찌른다. 다만, SK를 맞아선 유기상의 부재가 드러날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