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신한은행과 한 판 대결을 펼친다. 놀랍게도 리그 1위롤 올라섰다. 여러 선수들이 팀을 떠나면서 전력이 약해졌지만 세간의 평을 완벽히 뒤집은 채 선두로 올라섰다. 14승 7패의 성적과 더불어 홈에선 8승 3패, 61.0득점 58.6실점으로 더 잘 싸웠다. 쉽지 않을 것으로 보였던 삼성생명 원정에선 전반에만 무려 51점을 올리는 등 훌륭한 공격력을 선보인 끝에 73-61, 12점 차로 이겼다. 득점 1위에 빛나는 김단비와 더불어 스나가와 나츠키, 미야사카 모모나가 건재하고 최근 5경기 도합 38개를 터뜨린 3점의 위력도 대단하다.

신한은행의 뒤가 서늘하다. 최근 3연패 늪에 빠지면서 이 중요한 시기에 아홉수에 걸렸다. 1월 20일 하나은행을 58-57로 꺾은 후 3경기 내리 패했다. 3경기 연속 60점대 득점을 뽑아냈지만 그 좋던 수비력이 세차게 흔들리고 있다. 원정 성적도 갑갑하다. 59.1득점 65.7실점과 더불어 겨우 2승 9패에 그쳐 있다. 타나무라 리카가 컨디션을 찾았고 영건이라 할 수 있는 이두나, 홍유순 역시 제 몫을 해내고 있지만 상대는 우리은행이다. 신지현, 김아름, 이경은 등 볼 핸들러 자원들이 우리은행의 압박을 얼마나 뚫어낼 수 있을진 의문이다. 그리고 많은 선수들이 지쳐 있다는 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