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소 안정 상태·방사능 유출 없어…부실정비·기기 이상으로 3차례 가동 중단
전남 영광 한빛 원자력발전소 2호기가 멈춰선 이유가 송전선로 문제로 추정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 한빛원자력본부(이하 원전)는 3일 오전 11시 26분경 한빛 2호기(95만㎾급) 원자로의 가동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가동 중지 원인은 원전과 송·배전 설비를 잇는 송전선로의 스위치야드에서 문제가 발생해 전기공급에 이상이 생기면서 자동으로 가동 중단까지 이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 발전소는 안정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방사능 유출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원전 측은 정확한 원인 파악과 함께 복구 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가동 여부를 결정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내 공급량의 3%를 차지하고 있는 한빛 2호기는 지난 2013년부터 현재까지 부실 정비, 기기 이상으로 3차례 가동이 중단된 바 있다.
지난 2013년 10월 예방정비 기간 증기발생기 수실의 균열 등에 대한 용접 작업이 승인되지 않은 방식으로 이뤄진 사실이 드러나면서 가동이 중단한 뒤 한 달여 만에 발전을 재개했다.
이어 지난해 2월에는 지진자동정지설비 시험 회로 이상으로 가동이 중지됐었다.
(데일리팝=조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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