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식품의약국(FDA)이 하루 당분 섭취 제한량을 권고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현지언론이 지난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DA가 마련한 권고안은 설탕 등 당분 섭취량이 하루 섭취 칼로리의 10%를 넘지 말도록 하고 있다.
설탕 하루섭취량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면서 설탕을 과다 섭취해 발생하는 '설탕 중독'의 위험성이 수면위로 떠올랐다.
설탕을 지나치게 섭취하면 내분비계를 손상시키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설탕이 과하게 들어간 음식은 혈당을 높이고, 뇌는 이에 반해 인슐린을 다량으로 분비해 혈당이 또다시 떨어지기 때문에 단 음식을 찾는 것이 반복되는 것이다.
이렇게 지속적인 반복이 되면 내분비계가 제기능을 잃고 갑상선 이상, 만성 피로, 저혈당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지나친 설탕 섭취는 정서불안, 신경증, 심하면 환각에 이르는 신경 질환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FDA는 만 3세 이상은 하루 당분 섭취량을 12.5찻술(50g)이 넘어서는 안 된다고 권고했다. 또 1~3세의 경우 하루 당분 섭취량을 25g으로 제한해야 한다.
(데일리팝=성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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