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어디까지 가봤니?
D와 함께하는 세계일주 '中 내몽고편'-②
D와 함께하는 세계일주 '中 내몽고편'-②
자유로운 밤하늘에 쏟아져 내릴 것같은 별과 바라만 봐도 스트레스가 날아갈 것 같은 드넓은 초원 그리고 황금을 갈아 놓은 것같은 금빛 사막까지 소설이나 브라운관 속에서나 볼 수 있었던 평소 경험하지 못했던 색다른 장면을 내몽고에서 실제로 만나보는 것은 어떨까?
넓은 사막과 초원을 누비는 '초원투어'
'거근타라 대초원'은 중국 국가여유국으로부터 최고등급의 4A급 풍경구 평가를 받았다. '거근타라(格根塔拉)'는 몽고어로써 여름군영(여름에 방목하는 곳)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평탄한 대지가 광활하게 펼쳐져 있으며 물과 풀이 풍부하여 옛날부터 천연목장으로 알려져 왔다.
여행객들은 이곳에서 여유롭게 대초원을 여행하면서, 말경주나 낙타경주, 씨름 등을 구경하거나 직접 말과 낙타를 타고 활을 쏴볼 수 있다.
몽골어로 활시위 모양의 사막이라는 데서 유래한 '쿠부치 샹사막'은 약 1만 6100㎢에 이르는 중국에서 7번째, 세계에서 9번째로 큰 사막이다. 1950년대만 해도 양들이 풀을 뜯던 초원이었으나 빠르게 사막화가 진행되어 현재의 모습을 지니게 됐다.
사막이라고 하면 드넓은 사막만이 펼쳐져 있을것 같지만 쿠부치 샹사막은 관광지로 개발이 되어 다양한 어트렉션 체험이 가능하다. 체험 가능한 어트렉션으로는 사막리프트, 사막서핑카, 낙타탑승, 사막기차, 모래썰매, 사륜바이크 등이 있다.
라마교 사원, 대소사(大召寺)
'미대소'는 라마교가 몽고에 전입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던 사찰로 명나라 경륭(慶隆)년간에 지어졌다. 산과 물이 조화를 이룬 아름다운 주변환경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끌어들이는 곳이다. 몽골과 신장 지역의 건축양식이 융합된 독특한 건축양식을 엿 볼 수 있다.
총 면적은 4000평방미터로 사원 내에 다량의 벽화가 모셔져 있다.
특히 대웅보전 내에 석가모니 역사벽화와 몽고 귀족의 불상 앞에서 절하는 모습을 묘사한 벽화 등이 잘 보존되어 있는데 이러한 벽화들은 명대 몽고역사와 불교사, 건축사, 미술사 연구에 중요한 의의를 가지고 있다.
특히 대웅보전 내에 석가모니 역사벽화와 몽고 귀족의 불상 앞에서 절하는 모습을 묘사한 벽화 등이 잘 보존되어 있는데 이러한 벽화들은 명대 몽고역사와 불교사, 건축사, 미술사 연구에 중요한 의의를 가지고 있다.
'대소사'의 몽골어 명칭은 '伊克召(이극소/이크샤오)'로 큰사찰(大廟)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명나라 때 지어졌으며, 호화호특에서 가장 큰 라마교사찰이기도 하다.
몽고에서는 보기 드물게 후오포(活佛-라마교의 수장)가 없는 사찰인데, 청나라 강희제가 사찰에 며칠 머무른 적이 있어, 황제에 대한 존경을 나타내기 위해 승려들이 '후오포'의 전승 규정을 없앴다고 한다.
사원의 건축양식을 살펴보면, 대전(大殿)은 흔히 볼 수 있는 장한(藏漢)식 라마사원형태를 취하고 있으며, 이외의 부분은 전통적인 중국 사찰의 양식을 활용하여 지어졌다. 대전 내에는 은으로 주조한 불상이 모셔져 있어 '은불사(銀佛寺)'라는 명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대소사 내에는 많은 문물들이 소장되어 있어 몽고족 역사 연구에 진귀한 자료로 사용되고 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초원, 그 위에 한가롭게 다니는 양떼. 그 초원위에 누워 바라보는 밤하늘의 수많은 별들. 그리고 고요하고 멀기만한 사막. 이 모든 것들이 몽고를 잊지 못할 곳으로 만들어 주는 특별한 추억거리들이 될 것이다.
(데일리팝=오정희 기자)
저작권자 © 데일리팝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