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어디까지 가봤니?
D와 함께하는 세계일주 '하와이' -② 마우이섬&카우아이섬
손이 비칠 듯한 투명한 애메랄드 빛 바다와 끝없이 펼쳐진 백사장, 꼭 신혼여행은 아니더라도 한 번쯤은 하와이 여행을 생각해 본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여기에 막상 하와이로 떠나려고 마음먹고 나서도 8개의 섬으로 이루어 하와이 어느 곳으로 여행을 떠나야 하는지 고민인 사람들도 있다.
이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데일리팝은 지난주에 소개한 '하와이'-①오아후섬 주변에 위치한 '마우이 섬'과 '카우아이섬'을 소개하고자 한다.
화산·용암으로 형성된 두 개섬이 연결된
계곡의 섬 마우이(Maui Island)
머리를 쪽지어 올린 아름다운 여인의 자태를 연상케 하는 것으로도 유명한 마무이섬은 화산 용암으로 형성된 두 개의 섬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
주요 관광지로는 바늘과 같은 바위들이 특징인 '이아오 주립공원'의 이아오 계곡과 세계 최대의 휴화산인 '할레아칼라 산'을 중심으로 펼쳐진 '할레아칼라 국립공원'이 있다.
아이오 계곡은 일찍이 '마크 트웨인'이 '태평양의 계곡'이라고 극찬했을 정도로 아름다운 곳으로 '바늘산'이란 명칭에 걸맞게 끝이 뾰족한 산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절경이다.
시내에서 분화구 정상까지 차로 편도 약 2시간이 소요되는 할레아칼라 화산 국립공원은 달 표면과 같이 생긴 거대한 휴화산 분화구가 특징으로 정상에 서면 화구원 주위 33.5km, 길이 약 12km, 넓이 4km, 관측소로부터 분화구 바닥까지 914m의 웅장하고 숨막힐 듯 아름다운휴화산의 모습을 감상 할 수 있다.
마우이섬의 대중적인 '카아나팔리 비치'는 테니스코트와 골프코스 등의 레저 시설과 해양 스포츠를 위한 시설이 수없이 많다.
중심지에는 상점과 레스토랑이 밀집해 있으며 북쪽으로 콘도미니엄이 즐비한 '카하나와 나 필리', '카팔루아'의 리조트 지구가 이어지는데 특히 '카팔루아'는 록펠러에 의해 세워진 '카팔루아 베이 호텔' 등 최고급 호텔들이 있어 여유로운 휴가를 즐기려는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옛 하와이 왕조의 수도였던 마우이의 다운타운 '라하이나'는 와이의 고도라 불리는 곳으로 미국의 50번째 주로 편입되기 전 까지는 제대로 관리되지 않았으나 1962년에 도시 전체가 국립 역사 보호지역으로 지정되면서 도시 전체의 역사적 건물을 보존 복원하는데 힘쓰고 있다.
시가지에는 쇼핑센터, 박물관 레스토랑 등이 즐비하며, 바닷가 부두에는 늘 많은 배들로 부산스럽게 움직이고 있어 멋과 낭만이 어우러진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
하와이 제도 중 가장 먼저 생성(약 550만 년)되어 전설과 자연의 아름다움이 신비로움과 함께 조화를 이루고 있는 '카우아이 섬'은 영화 촬영지로도 명성이 높아 블루 하와이, 킹콩, 가시나무 새, 그리고 쥐라기 공원 등을 이곳에서 촬영했다.
카우아이 최북단에 위치한 '칼랄라우 전망대'는 카우아이 최고의 절경 포인트인 '나 팔리 코스트 해안'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곳이며, '칼랄라우 계곡'의 절경 또한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이다.
이른 아침에 방문하면 구름의 영향을 덜 받아 깨끗한 전경을 볼 수 있다. 단, 전망대에서 조금만 올라가면 더욱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지만 보호 레일이 없는 곳이니 안전장비 없이는 위험하니 절대 가지 않는 것이 좋다.
카네 푸우 자연보호지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있는 '케아 히아카 웰로 (Keahiakawelo)'는 '신들의 정원'으로 불리는데, 이 곳에 가게 되면 48여 종의 자연 식물과 기이한 모습으로 형성되어 있는 암석 동산과 중간중간 여행객들이 쌓아 올린 돌탑 등을 볼 수 있다. 해질 무렵의 케아 히아카 웰로는 빛이 암석에 반사되어 더 멋진 경관을 만들어 내니 참고하자.
(데일리팝=오정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