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어디까지 가봤니?
D와 함께하는 세계일주- '호주' ②케언즈·에어즈 록·타즈매니아
호주는 휴양지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해변가 수목지대를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는 현대식 건물과 사막 등을 고루 갖춘 나라로 오래 전부터 휴양 관광지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여기에 호주는 같으면서 다른 새로운 휴양지를 찾아 떠나는 여행족들의 트렌드에 맞춰 케언즈, 울룰루, 태즈매니아 등을 개발하면서 여행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작은 해안 도시에서 유명 휴양지로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 & 데인트리 열대우림
유명 휴양지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는 호주의 케언즈는 이전에는 단순히 작은 해안도시였지만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와 '데인트리 열대우림' 두 곳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유네스코에 지정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한 지역에서 두 곳이 나란히 유네스코에 지정된 곳은 케언즈가 유일하다.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는 오스트레일리아(호주) 북동연안에 있는 세계최대의 산호초 유적으로 400종의 산호와 1500종의 어류, 4000종의 연체동물 등이 있다. 이 곳에서는 멸종위기에 있는 초록거북, 듀공(海牛類) 같은 종이 서식하고 있어 과학적으로도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광대한 산호 암초로 2000km 이상 펼쳐져있는 옥색 빛 파란 바다가 매력적인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는 스노클링과 스쿠버 다이빙을 통해서 감상할 수 있다.
데인트리 열대우림에서는 렌즈로 다 담지 못하는 경이로운 자연경관들을 감상할 수 있다.
지구의 배꼽 '에어즈 록'
세계 복합문화유산 등록
단일암체(岩體) 바위산으로도 유명한 '에어즈 록(Ayers Rock)'은 '지구의 배꼽'이라고도 불리며 호주의 원주민인 애버리지니들의 성지로 숭배되고 있다. 과거에는 부족의 주술사만 올라갈 수 있었지만 현재는 관광지로 개방되어 등반이 가능하다.
시간대별로 일곱가지 색으로 변한다고 하는 이곳은 지난 1987년 유네스코에의해 세계 생물권 보호지구로 지정된 후 1994년 세계 복합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
에어즈 록은 본래의 암석 덩어리 가운데 2/3는 땅 속에 나머지는 겉으로 드러나 있는 거대한 마천루(높은 고층 건물을 지칭)형태로 규모만 해도 길이 3.6km, 너비 9km, 높이 348m에 이르며, 파리의 에펠탑보다 48m가 더 높다.
호주의 전원생활 '타즈매니아'
스릴만점 스포츠 즐기기 적격
호주에서 가장 독특한 생활 분위기를 간직한 '타즈매니아'는 거칠고 장엄한 자연 경관을 볼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서남부 지역은 숲이 너무 울창하고 습한데다 접근이 어려워 아직까지 사람 손이 닿지않은 청정지역으로, 스릴있는 스포츠를 즐기는 여행객들에게 이상적인 장소로 꼽히고 있다 .
타즈매니아 주요 관광지로는 '브루니 아일랜드(Bruny Island)'를 꼽을 수 있는데 타즈매니아의 주도(州都)인 호바트에서 배로 20분 타고 나가면 만날 수 있는 섬이다.
호주 원주민들의 일상과 사방으로 펼쳐진 바다가 그대로 보존되어 있으며 야간에는 펭귄까지 볼 수 있어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한다.
(데일리팝=오정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