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독신남녀 수가 2억명을 초과하고 있다. 2015년 중국국가민정국의 발표한 데이터 보고서에 따르면 이는 중국 결혼 적령기 인구층의 18.9%를 차지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한 사이트에서 발표한 '2016년 솔로 인구 상황보고서'에서는 독신인구들 중 월 평균 수입이 8000위안 이상의 '골든 솔로족'이 10%를 차지하는 등 그 증가세를 무시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 조사의 50% 이상의 솔로남녀의 수익이 3000~5000위안에 달했으며, 30%는 5000~8000위안이었다.
중국의 지난해 중국 32곳 주요도시 블루칼라 평균 월급여가 4500위안, 화이트칼라 평균 월급여가 7018위안인 것으로 보면 8000위안은 화이트칼라 평균 보다 높은 소득을 얻고 있는 층을 말한다.
가장 많은 급여를 받는 지역 1위는 상해였으며, 그 다음으로 북경, 심천, 상해, 항주, 광주, 장사,남경, 무한, 동관 과 천진 순이었다.
또 솔로들 중 고민 없이 고가의 사치품을 구매하는 솔로 소비자가 28.6%이며 16%는 적어도 매주 한번은 바거나 노래방을 가는 등 밤 문화를 즐기고, 31.6%에 달하는 사람들이 매월 오락 소비 혹은 모임, 사교 용도로 가장 많은 소비를 하고 있었다.
일례로 은행원 A씨는 바쁜 회사 생활에 지쳐 배우자를 못 찾는 것이 아니라 배우자를 찾는 것엔 관심이 없다. 연봉이 25만위안(한화 4181만 정도)에 달하지만 부모님에게 효도를 하는 것 이외 나머지 돈은 자신에게 투자하고 있으며 피부 미용, 헬스, 해외여행, 친구들과의 모임비용, 자기가 사고 싶은 물건을 사는데 많이 투자하고 있다.
이러한 '큰 손' 골든 솔로족으로 인해 '솔로이코노미' 산업 역시 덩달아 발전을 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적은 돈을 버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자신에 대한 투자를 아까워 하지 않는 측면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일명 포미족(For Me)이 시장을 이끌고 있는 것이다.
중국무역회연구회 장평 연구원은 "싱글슈머(Single+Consumer)들이 식품 소비, 패션 소비 등 최신 트렌드 상품에 관심이 많으며 새로운 상품 개발에 대한 수요가 날로 늘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최신 패션 트렌드는 유행에 민감한 솔로들의 관심을 받게 된다면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가정에서 압박적은 싱글들은 소비력이 높은 편이고 여러 업체가 1인가구를 겨냥한 상품을 출시하고 있지만 현재 상품들은 솔로를 위한 것과는 거리가 먼 상품이 대다수고, 그냥 재미를 기반으로 한 일종의 마케팅 홍보 수단으로 밖에 안보인다는 지적도 있었다.
(데일리팝=이용진, 한혜영 기자)
※중국 솔로이코노미·소사이어티는 최근 급변하는 중국의 인구구조에 따른 1인가구 증가로 인한 사회문제 등에 대한 중국 정부와 기업 등에서 나온 자료를 토대로 데일리팝이 직접·번역 재구성하는 기획 시리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