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장에서 O2O 산업이 발달하면서 각광 받는 산업이 있다. 바로 요식업이다. O2O 산업이 발달하면서 음식을 배달해주는 배달 O2O 서비스도 덩달아 발전을 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도 대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식습관이 변했고, 인터넷이나 모바일로 배달을 시켜먹는 배달 시장의 발전이 가속화됐다.
현재 가장 큰 중국 3대 배달 업체로 자리를 잡은 곳은 바이두 와이마이(百度外卖), 어러머(饿了么), 머이퇀왕(美团外卖)이다.
2015년 정도에 중국의 배달 O2O 업종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배달 O2O 서비스는 자체적으로 물류유통을 도입하는 것이 핵심 경쟁력이 됐다.
배달시장 규모는 2015년 2300억 위안을 초과해 총 음식소비의 7.4%를 차지했고, 아이리서치에 따르면 2018년에는 음식소비 시장 규모는 약 6600억 위안, 점유율 14.8%까지 장악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국인들의 생활 습관 변화와 더불어 정부가 내수 시장 확대를 요구하는 배경도 배달 서비스 시장의 확대에 한 몫을 하고 있다.
그중 배달 O2O 시장은 2015년 442억4000 위안이며, 2018년 1500억 위안까지 규모가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016년 4월 기준으로 배달 O2O 서비스 이용자는 월 평균 1705만명이었으며, 이는 전년도 대비 67%나 증가한 수치였다.
하지만 O2O 시장은 시장 정의 자체 불분명하고 모방이 언제든지 가능하다는 점이 문제시 되고 있다. 게다가 배달 O2O 시장은 확대되고 있지만, 영리적인 면에서 이익을 많이 내지 못한다는 점은 우리나라의 배달 O2O 시장과 비슷하다.
우리나라에도 배달의민족, 요기요 등으로 대표되는 배달 O2O 서비스가 있지만 본격적인 돈벌이는 못하고 있다는 지적들이 뒤따르고 있다.
이와 관련해 현재 중국 배달 O2O업체들은 크게 직장인, 학생, 아파트 단지 3가지 분류로 사용자를 정의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직장인'은 배달 품질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가격에 대한 민감도가 낮다는 분석이다. 또 배달 속도에 대한 수요가 높아 속도에 대한 요구를 만족시키면서도 고품질 음식을 제공해야한다는 특징이 있다.
또 배달 음식을 제공하는 식당도 ▲80위안 이상의 중고급 유명 음식점 ▲10~30위안 정도의 비교적 저렴한 음식점으로 나누고 있는데, 저렴한 음식점은 위생감독관리가 필요하고 음식질에 대한 보장이 되지 않아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0% 사용자가 매주 1회 배달주문
배달 주문 서비스의 주요 고객은 직장인
아이리서치의 데이터에 따르면 60%에 달하는 사용자들이 매주 1-5회 사이의 배달 O2O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매주 3~5회를 시켜먹는 사용자가 33.7%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매주 1~2회(32.4%), 매월 2~3회(15.1%) 등이었다. 그중 매일 1회 혹은 그 이상(13.1%)도 꽤 많은 빈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가장 많이 배달하는 가격대는 31~50 위안(37.6%), 20~30 위안(34.5%)이었다.
어러마(饿了么)의 주문 당 평균 소비금액은 20 위안 이하(17.6%)가 다른 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며 바이두 와이마이(百度外卖)、머이퇀왕(美团外卖)의 주문 당 쇼비금액은 20-50 위안 사이인 소비자가 많으며 각각 72.8%,71.1%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다오지아메이스회이(到家美食会)는 사용자 주문 당 소비금액이 50 위안 이상(24.3%)으로 가장 높아 이용자들이 비교적 경제적 여유가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또 배달을 자주 하는 장소로는 53.3%가 직장이 있는 상권 지역에서 시켜먹었으며, 29.6%만이 집에 있을 때, 아파트단지 내에서도 34.9%가 배달 주문을 사용했다.
이를 보면 중국의 배달 주문 서비스의 주요 고객층은 직장인으로 볼 수 있다. 인터넷배달 주문을 하는 이유로 42.7%가 '업무가 바빠서'라고 답변한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또 사내급식을 해결하기 위해서도 21.8%가 응답했다.
응답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음식은 중식(45.9%)과 패스트푸드(30.4%), 양식(11.2%) 등의 순였으며 60% 이상이 점심시간에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고 저녁시간에는 19.0%가 이용했다.
그중 어러마의 이용자들은 프랜차이즈 패스트푸드점(65.2%)을, 바이두 와이마이의 이용자들은 모던식당(54.9%), 다오지아메이스회이의 이용자들의 40.9%는 배달 브랜드를 선택해서 평점이 좋은 배달 음식점을 선택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배달 O2O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1선도시에서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였으며 성숙되였으며 2,3선도시는 아직 개선과 확장개발이 필요하다는것을 알 수 있다.
전체적으로 가장 만족도가 높은 업체는 바이두 와이마이였으며, 머이퇀왕이 2위를 차지했다.
(데일리팝=정단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