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회사에서는 인터넷 판매의 증가에 따른 낮은 단가 압박 외에도 '재배달'로 인한 문제에 직면해 있다. 지속적으로 택배 운전자 수가 부족한 상황에 재배달로 인한 업무 가중이 운전자들의 업무 효율성을 악화시키고 심신을 힘들게 만들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일본 국토교통성에 따르면 택배의 약 20%가 재배달로, 노동시간으로 치면 1.8억 시간으로 연간 9만 인분의 노동력에 해당된다.
국토교통성은 택배직원들의 건강을 위해 재배달 감소 정책을 펼치고 있다. 재배달 감소의 대표적인 것은 인터넷에서 구매한 물건 수령 장소를 편의점으로 지정하는 것이다. 수령 장소를 편의점으로 지정한다면 배달원들이 물건을 일일이 배송할 필요 없이 한 번으로 배달을 끝낼 수 있다.
이 정책이 택배기사자에게만 좋은 것은 아니다. 물건 수령자도 통상적인 택배업무 배달시간(오전 8시~오후 9시) 이후에도 물건을 수령할 수 있으며, 안전에도 도움이 된다.
다인가구보다 안전에 신경 쓰는 1인 가구의 경우 택배기사가 자택까지 물건을 운반하는 것에 거부감을 가지는 경우가 많은데, 편의점을 이용할 경우 이 같은 걱정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사진출처=뉴시스)
(데일리팝=기획·오정희 / 그래픽·이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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