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어디까지 가봤니?
D와 함께하는 세계일주- 베네치아(Venezia, Venice)
죽기 전에 꼭 가 봐야 할 아름다운 물의 도시로 알려진 베네치아(영어로 베니스)는 120여개의 섬과 그 섬을 이어주는 수로 역할을 하는 150개의 운하 그리고 378개의 다리로 연결되어 있는 수상도시다.
베네치아는 특별히 어느 한 곳을 지정해 가지 않아도 시야에 담는 풍경 하나하나가 아름다운 최상의 풍경을 자랑해 계절과 상관없이 전 세계인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곳으로, 운하를 따라 걸으면 마치 영화 속 주인공이 된듯한 느낌에 사로잡힌다.
그렇다고 한국에서 먼 베네치아까지 가서 무작정 걷기만 하다 올 수는 없다. 베네치아 명소 중의 명소를 알아보자
나폴레옹이 극찬한 '산 마르코 광장'
베네치안 고딕 양식의 걸작 '두칼레 궁전'
베네치아하면 나폴레옹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광장"이라고 극찬한바 있는'산 마르코 광장'을 빼놓을 수 없다.
베네치아 관관의 중심이자 '두칼레 궁전'과 '산 마르코 성당'이 있는 이곳은 흰색의 긴 회랑과 붉은 벽돌로 쌓은 종탑, 드넓은 광장과 파란 하늘이 어우러져 타임워프를 한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두칼레 궁전은 외향뿐만이 아니라 역사적의미도 깊다. 북방의 고딕양식과 베네치아의 동방적인 장식이 융합으로 만들어진만큼 베네치안 고딕양식의 걸작으로 평가 받고 있기 때문이다.
베네치아를 한 눈에 '산 조르지오 마조레 섬'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유리공예 핵심지 '무라노섬'
산 마르코 광장 앞에 있는 산 조르지오 마조레 섬에는 섬과 같은 이름의 성당이 있다. 1610년에 완공된 이 교회의 내부에는 틴토레토의 '최후의 만찬'이 있으며, 이 곳에 있는 종탑에 오르면 베네치아의 전경을 구경할 수 있다.
베네치아 본섬 주변에 있는 몇 개의 섬 중 하나인 무라노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유리공예의 핵심지다.
베네치아 공화국 시대에는 본섬에서 유리를 제작했지만 화재에 대한 우려 등의 이유로 유리공예가들을 무라노로 이주시키고, 기술이 유출되는 것을 우려해서 유리공예 장인들은 섬 밖으로 나가는 것을 금지시켰다고 한다.
지금도 무라노의 유리공예는 전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오래 전부터 대를 이어 유리공예의 전통을 지키고 있는 장인들의 공방이 많다.
베네치아 최초의 흔적
리알토 다리&리알토 시장
베니치아를 대표하는 다리이자 과거 대운하를 건널 수 있는 유일한 통로였던 리알토 다리는 12세기에 목조 건축된 후 16세기 하얀색 석조 다리로 모습을 탈바꿈했다.
하얀색 석조 다리 밑으로는 많은 배들이 지나다리는데 "베네치아에서는 리알토 다리를 보아라"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낸다.
리알토 시장은 과거 베네치아 중심지로 현재까지 최고이자 최대 시장으로 현지인을 비롯한 관광객들이 발걸음을 사로잡고 있다.
베네치아는 물가가 비싸기로 정평이 나있는데 매일 아침 신선한 농산물과 해산물 등을 판매하는 리알토 시장에서 만큼은 저렴한 가격에 과일을 구매할 수 있으니 한 번 가보는 것도 좋다.
베네치아서 하나쯤 사도 좋을
젤라또 &카니발 가면
베네치아에 갔다면 이탈리안 아이스크림인 '젤라또'를 빼 놓을 수 없다. 최근에는 우리나라 곳곳에서도 과일, 우유, 설탕에 견과류 등을 섞어 만든 아이스크림인 젤라또를 맛 볼 수 있지만, 이탈리아 현지에서 먹는 젤라또 맛은 또 다르다.
특히 수제 젤라또를 파는 가게들이 곳곳에 위치해 있으니 기회가 된다면 현지의 맛을 느껴보는 것을 추천한다.
베네체아 기념으로 어떤 것을 사서 돌아갈까 고민이라면, 베네치아의 상징인 카니발 가면은 어떨까?
베네치아 카니발은 부활절 40일전 사순절기간 동안 고기를 먹지 않는 16세기 기독교 인들이 사순절이 시작되기 전 남녀노소 지위를 막론하고 화려한 복장과 독특한 가면을 쓰고 즐기는 것에서 유래했다.
고기여 안녕이라는 뜻의 카니발은 사순절의 시작을 알리는 재의 수요일 전 10일 동안 열리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축제이다.
(데일리팝=오정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