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강동구에서 1인가구를 대상으로 현장 방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20세 이상 1인가구를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는 다인 가구 위주로 설계된 주거·사회보장·제세 등의 사회제도적인 지원에 소외된 1인가구를 위한 것이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1인가구의 증가는 우리 사회 곳곳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지만, 1인가구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제반환경은 충분히 마련되어 있지 않다"며 "1인가구 시대를 현명하게 준비하는 방법을 심도있게 논의하여 이를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15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실제로 강동구에 거주하고 있는 1인가구는 전체 인구 대비 약 24.3%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강동구는 지난 4월 급증하는 1인 가구의 개성과 다양성을 존중하고, 지역 내 1인가구의 문제점, 욕구를 파악해 눈높이에 맞는 정책을 개발하고자 '1인가구 종합대책 수립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그의 일환으로 실시하는 이번 현장조사는 ▲일반 ▲주거 ▲안전 ▲건강 ▲경제 ▲사회관계망 등 총 6개 분야 23개 항목에 대해 조사하고, 1인 가구 세대별 명부를 통별로 분류한 후 표본추출법에 따라 조사대상자를 선정해 대학생 아르바이트를 활용, 2인 1조로 현장 면담을 실시할 예정이다.
연령별, 유형별 집단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대화를 통해 그들의 욕구를 파악하는 '집중 심층 면접'과 1인 가구를 위한 의견과 정책을 제안할 수 있는 상시 창구도 마련된다.
이밖에도 오는 7월에는 1인 가구를 대상으로 공개토론회, 9월에는 전문가 초빙 포럼 등을 개최하여 현장의 목소리를 다각적으로 청취하여 구민과 함께 고민하고 정책 대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1인 가구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여 제도적 기반도 다진다는 방침이다.
강동구 관계자에 따르면 종합대책은 올해 10월경 수립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강동구 1인가구 정책제언 및 의견 접수처는 오는 8월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강동구청 복지정책과에서 운영하며 1인가구가 겪는 현실적인 어려움과 정책적 지원 필요사항 등을 자유롭게 이야기하면 된다.
더불어 1인가구의 애로사항을 전달한 열린토론회가 7월 13일 오후 5시부터 강동구청 본관 5층 대강당에서 열린다.
강동구 거주 1인가구 또는 1인가구 정책에 관심있는 구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6월 30일까지 구글폼(Google Form) (), 이메일([email protected]) 또는 유선접수(02-3425-5643)로 참여신청이 가능하다.
(데일리팝=정단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