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유튜브와 손을 잡고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 공략에 나섰다.
구글은 5월22일(현지시각) 유료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인 '을 선보인다. 유튜브가 제공하는 음원서비스의 유료화를 통해 애플과 스포티파이가 과점하고 있는 음원 서비스 시장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유튜브는 월 10달러를 내면 광고 없이 추가 기능을 제공하는 음원서비스를 제공한다. 물론 종전처럼 광고가 진행되면서 기능이 제한된 무료 서비스도 이용하는 방침도 유지한다. 이는 스포티파이가 취하는 서비스 모델과 유사하다.
유튜브 뮤직은 음악 감상용으로 만들어진 모바일 앱과 데스크톱 플레이어로, 이 앱을 사용하면 동영상에 스트리밍에 특화돼 있는 기존 유튜브보다 편리하게 음악을 들을 수 있다.
또 방대한 컨텐츠 보유량도 강점이다. 현재 유튜브가 보유하고 있는 모든 뮤직 비디오 외에도 수백만곡의 정식 음원, 앨범을 보유하고 있다. 다른 앱에서 찾을 수 없었던 리믹스나 라이브 버전의 음악들도 유튜브 뮤직에서 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했다.
구글은 이전에도 음원서비스를 유료로 전환하려던 시도가 있었으나 사용자들의 혼란만 가중시킨 채 성공하지 못했다. 그런 유튜브가 다시 유료화를 꺼내 든 것은 유튜브의 사업에서 차지하는 음악의 비중이 커졌기 때문이다.
미디어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유튜브가 거둔 광고 매출 가운데 약 3분의 1은 음악에서 나온 것으로 2016년의 27%보다 비중이 높아졌다.
스트리밍은 소비자가 콘텐츠를 내려받지 않고 실시간으로 그 콘텐츠를 바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
현재 글로벌 음원 스트리밍 시장의 강자는 스포티파이다. 2008년 스웨덴에서 설립된 회사로 음원 시장의 트렌드를 다운로드에서 스트리밍으로 바꾸는 것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스포티파이의 점유율은 글로벌 시장에서 40% 수준이다.
그 뒤를 애플이 바짝 뒤쫒고 있다. 약 20% 수준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으며 아이폰이라는 강력한 단말기와의 연동으로 공격적인 외연 확장을 하고 있다. 최근 애플은 1위 스포티파이를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