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음악 산업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며 디지털 음원 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국내 유료 음원 서비스 시장은 경쟁사들이 투자를 늘리면서 격동의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음원시장은 2017년 기준 약 7000억 원 규모로 지속 성장하고 있다. 유료 가입자 수는 약 780만명 정도까지 증가했다. 그 중 카카오의 멜론이 60%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보이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지니뮤직은 190만명으로 22.0%, 벅스는 90만명 10.0%, 엠넷뮤직 30만 5.0%로 뒤를 이었다.
유튜브가 유료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유튜브 뮤직 프리미엄'을 출시했다. 무료 서비스인 ‘유튜브 뮤직’에서 업그레이드한 서비스로 유료 회원으로 가입하면 광고 없이 음원 서비스를 무제한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직 국내에선 출시되지 않았지만 올해 안에 서비스 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튜브는 음원서비스 무료, 유료를 모두 포함한 음악 감상 시 주요 이용 방법 조사 결과에서 43.0%를 차지, 음원 시장에서의 입지를 보여주며 멜론의 1위 자리를 뺏을 신흥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멜론 28.1% ,지니뮤직 7.7%, 네이버 뮤직 6.5%, 벅스 2.7%, 엠넷뮤직 2.4% , 기타 4.9%
유료 음원 서비스 2위의 지니뮤직이 몸집 불리기에 나서며 멜론을 추격한다. 음악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엠넷닷컴의 자회사 'CJ디지털뮤직' 인수를 검토 중이다. 두 회사의 190만, 30만의 이용자가 합쳐지면 1위 멜론의 뒤를 쫒을 발판이 마련된다.
SK텔레콤은 새로운 음원 플랫폼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SM·JYP·빅히트 등 대형 엔터테인먼트사와 제휴를 맺어 음원 서비스 시장에 재진입할 예정이다. 멜론을 업계 1위로 키워냈던 여력이 있어 카카오M의 멜론에게 큰 경쟁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와 애플뮤직도 심상치 않다. 지난해 말 LG유플러스 통신 가입자 중 애플 아이폰 사용자들에게 애플뮤직 4개월 무료 이용 프로모션을 진행한데 이어, 5월 14일부터는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에게 애플 뮤직 무료 앱 서비스를 제공하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자료=한국인터넷기업협회,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각사 공식 홈페이지)
(데일리팝=엄태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