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인도 뉴델리 삼성전자 노이다 신(新)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과 짧은 만남을 가졌다.
인도 국빈 방문 둘째 날인 7월 9일, 문재인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간디기념관에서 첫 만남 후 함께 지하철을 타고 노이다 삼성전자 신공장에 도착했다. 이는 인도 정부가 관여되지 않은 공장의 준공식에도 최초로 참석하는 것으로 의미를 더했다.
문 대통령은 준공식장 도착 후 바로 대기실로 이동했고, 대기실 밖에서 기다리던 이 부회장과 홍 부사장을 불러 5분간 접견했다.
문 대통령은 이 부회장에게 "삼성전자 노이다 신공장 준공을 축하한다. 인도가 고속 경제성장을 계속하는 데 삼성이 큰 역할을 해줘 고맙다"며 "한국에서도 더 많이 투자하고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이 부회장은 "대통령께서 멀리까지 찾아주셔서 여기 직원들에게 큰 힘이 됐다"며 "감사하고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노이다 공장은 삼성전자가 6억 5000만 달러를 투자해 건설한 삼성전자 최대이자 인도 내 최대 규모의 스마트폰 공장이다
이날 준공식에는 한·인도 양국 주요 인사 및 삼성협력사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고, 인도측에서는 모디 총리와 함께 '라비 샹카르 프라사드' 전자․정보기술부 장관, '수레시 프라부' 상공부 장관, 요기 아디땨나드 UP주총리 등이 참석했다.
모디 총리는 축사를 통해 "성장하는 인도 경제와 중산층 부상은 투자자에게 무한한 기회를 제공한다"며 "이 제조설비가 삼성 최대 규모의 휴대폰 생산공장이 될 것이라며 이곳에서 매달 약 1000만대 휴대폰이 생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축사를 통해 "노이다 공장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삼성전자 최대의 스마트폰 제조공장이 되었다"며, "노이다 공장에서 만들어내는 스마트폰이 인도와 한국의 IT문명을 이끌어가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준공한 노이다 공장이 인도와 한국 간 상생협력의 상징이 될 수 있도록 한국 정부도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