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에 대항할 힘을 얻기 위해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OTT) 옥수수가 오리지널 콘텐츠 강화와 자체제작 콘텐츠 제작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OTT업체들은 젊은 층의 영상 시청이 TV에서 모바일로 이동하고 있으며, 넷플릭스 등 글로벌 미디어 플랫폼의 공략이 강화되면서 오리지널 콘텐츠에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의 미디어 플랫폼 옥수수는 1020세대들이 선호하는 오리지널 콘텐츠 '레드벨벳의 레벨업프로젝트', '사다리타고 세계여행' 등을 제작해 서비스하고 있다. 이들 콘텐츠는 2000만뷰를 돌파하며 일본, 태국 등 본격적인 아시아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옥수수' 이용자 수가 넷플릭스 보다 8배 많은 것으로 추산했다. 옥수수의 월간 활성사용자수가 630만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수치는 넷플릭스의 국내 월간 활성사용자수 80만명(모바일 마케팅사 스마트포스팅, 2018년 5월 기준)의 8배에 달하는 규모다.
SK텔레콤의 2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옥수수 가입자는 914만명으로 전년동 대비 22.1%, 월 순방문자수는 626만명으로 전년 동 대비 23.2% 의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
SK브로드밴드는 옥수수를 넷플릭스에 버금가는 서비스로 키우기 위해, 오리지널 콘텐츠를 강화하는데 지난해보다 5배 많은 100억으로 늘리기로 했다.
넷플릭스는 2016년 국내에 처음 선을 보인 글로벌 미디어 플랫폼으로 한달에 10달러만 내면 영상 콘텐츠를 마음껏 볼 수 있다. 넷플릭스는 전 세계 190여개국, 1억2500만명 이상이 이용하는 세계 최대 영화, 드라마, 예능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이다.
넷플릭스는 넷플릭수 가입자가 적지만 '넷플'이나 '미드(미국 드라마)' 마니아층을 상당수 확보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넷플릭스는 국내에서만 '미스터 선샤인'을 선보였으며, 예능 프로그램 'YG전자', 사극 좀비 드라마 '킹덤' 등 한국형 오리지널 콘텐츠도 제작 중이다.
한편 지난달 월트디즈니와 21세기폭스가 합병을 함으로 2019년부터 넷플릭스의 30%에 해당하는 콘텐츠가 이탈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SK브로드밴드는 옥수수와 넷플릭스가 주도권 경쟁을 벌여볼 만 하다고 보고 있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