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분 연구소] 낯선 화장품 성분, 이건 뭐지? '쿠마린'
[성분 연구소] 낯선 화장품 성분, 이건 뭐지? '쿠마린'
  • 이지원
  • 승인 2018.08.16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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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한 향수를 좋아한다면 주목!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달달한 향수를 좋아한다면 주목!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상 최악의 폭염! '내 몸에서 땀냄새라도 나는 거 아니야?'

이럴 때일수록 향에 더 신경쓰는 분들 많으시죠?

혹시라도 달달한 향수를 좋아하신다면 주목해 주세요!

데일리팝이 소개할 낯선 성분, '쿠마린'입니다.

 

쿠마린은 바닐라처럼 달달하고 독특한 향을 내는 향료로 쓰인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쿠마린은 바닐라처럼 달달하고 독특한 향을 내는 향료로 쓰인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쿠마린은 바닐라같은 달콤한 향을 내는 향수에 많이 사용되는 성분입니다.

특히 계피에 많이 함유돼 있는 이 성분! 대체 어떤 점이 문제인 좋은 걸까요?

코로 훅 끼칠 만큼 독특하고 달달한 향을 내는 쿠마린, 그 뒤에 숨은 속내를 알아 봅시다.

 

대다수의 향료처럼 쿠마린은 알레르기 유발 물질로 손꼽히곤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대다수의 향료처럼 쿠마린은 알레르기 유발 물질로 손꼽히곤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먼저 쿠마린은 식욕을 억제할 수 있으며, 심할 경우에는 간과 콩팥에 독성을 입힐 수도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대다수의 향료와 마찬가지로 쿠마린 또한 인간 면역계 독성 물질이자 알레르기 유발 물질로 손꼽히고 있기도 합니다.

한편 일부 연구에서는 발암성이 있다고도 추정되고 있는데요.

 

한약계에서는 쿠마린의 섭취를 권장하기도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한약계에서는 쿠마린의 섭취를 권장하기도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한약계에서는 쿠마린을 직접 섭취하고 있습니다.

혈관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혈액 응고 작용 및 부종을 개선해 혈전을 방지하는 약으로도 쓰이곤 하는데요.

이뿐만 아니라 뇌경색이나 심근 경색의 원인 중 하나인 혈전을 막아 줘 혈액 순환을 개선하는 효과가 아주 뛰어나다고 합니다.

 

쿠마린,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출처=화해 어플)
쿠마린,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출처=화해 어플)

하지만 유럽에서는 이 성분을 하루에 체중 1kg당 0.1mg만을 섭취하도록 제한했습니다.

이는 60kg 성인 기준 '1일당 계피 2g'에 해당될 정도로 적은 양이며, 한약은 물론 화장품 및 향수에도 더 많은 양이 사용되는 경우가 빈번한 게 사실입니다.

다행히도 간독성과 간기능에 이상이 생긴 경우는 없었지만 일부 쥐 실험에서는 낮은 확률로 간암이 생겼다고도 하는데요.

조심해서 나쁠 것 없는 화장품 성분! EWG 7등급을 받은 만큼 화장품으로서 사용되는 쿠마린은 조금 멀리 해도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