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패딩으로 유명한 브랜드
데상트라는 브랜드명만 들었을 때는 유럽 쪽의 브랜드라고 느껴질지 모르겠지만 일본 태생의 스포츠 전문 의류 회사이다.
설립 초반 데상트는 스포츠 의류와 액세사리 회사로 출발했으며, 데상트의 뜻은 프랑스어로 ‘활강’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데상트 로고에 보이는 3가지 화살표는 스키의 기본 기술인 ‘직활강’, ’횡활강’, ’사활강’ 을 의미한다.
겨울스포츠의 강자로 유명한 브랜드 데상트는 1988년부터 스키 관련 소재를 주력하여 스키복 라인이 세계적으로 유명하며, 한국에서는 '데상트 아우디 스위스'라는 스위스 국가대표 선수들의 패딩으로 각인 되어있다.
국내에서는 야구와 배구 쪽 유니폼 및 키트 스폰서 기업 으로 유명하며, 아시안게임의 야구 국가대표의 유니폼을 제작하기도 했다.
데상트의 역사
1935년 일본 오사카에서 ‘타케오 이시모토(Takeo Ishimoto)’가 ‘이시모토 쇼텐(Ishimoto Shoten)’이라는 이름의 남성 전문 소매점을 오픈 한 것으로 데상트의 브랜드를 출발했다. 1954년 스키 웨어 개발을 시작했으며, 1961년에 데상트(Descente) 라는 브랜드명으로 변경을 했다.
1973년 업계 최초로 부츠 바깥으로 밑단을 뺀 스키복인 ‘데모 팬츠’가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1980년대 이후 공기 역학적인 ‘스피드 스케이팅’ 제품을 발매하였으며, 2002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때 세계 각국의 동계올림픽 국가대표들의 유니폼을 제작한 것으로 유명하다.
일본에서는 데상트가 1990년대부터 영국 스포츠 브랜드인 ‘엄브로(Umbro)’와 프랑스 스포츠 브랜드인 ‘르꼬끄 스포르티브(Le Coq Sportif)’를 상표권자로 판매했으며, 한국법인 데상트 코리아 또한 엄브로, 르꼬끄 2개의 업체와 함께 미국의 골프웨어 브랜드 ‘먼싱웨어(Munsingwear)’, 호주의 스포츠 브랜드 ‘스킨스(SKINS)’를 론칭 하며 아시아 내의 강력한 스포츠 브랜드로써 막강한 직영법인 사업체로써 영향력을 행세하고 있다.
일본 데상트는 데상트 본사와, 시세이스트(Shiseist), 아레나(Arena), 마모트(Marmot), 스릭슨(Srixon) 등 16개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다.
패션과 데상트
스포츠 브랜드와 패션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한국에서는 2013년도 즈음 한국의 지독한 겨울을 멋스럽게 이겨내기 위해 학생들 사이에서 ‘데상트 아우디 스위스’라는 아우디 로고가 박힌 패딩이 유행했고, 그 후부터 사람들이 일상복으로 데상트를 받아들이기 시작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제품은 2011년부터 발매한 제품으로 단연 아우디의 로고가 박혀있는 게 큰 특징이다. 걸어 다니는 광고판이라고 불리는 이 제품은 사실 ‘와펜’이라고 불리는 광고 문구 패치 디자인이며 일상복으로 내놓은 제품이 아닌 스위스 ‘스키 레이싱’의 국가대표들이 경기에 나가기 전 ‘쫄쫄이’형 경기 슈트로는 몸을 따뜻하게 할 수 없어, 덧입기 위한 보온용 제품이다.
스키 선수들이 대기 시간 및 연습 시간에 입는 옷으로 ‘스위스’팀을 후원하는 기업 로고가 있기에 회사 브랜드 와팬이 덕지덕지 붙여지게 된 것이다.
데상트의 진정성 있는 콜라보
데상트는 자사의 제품과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인플루언서와 함께 콜라보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단순 ‘유명 연예인’이 아닌, 한 분야의 정점에 서 있는 인플루언서를 자사의 헤리티지와 잘 녹여내는 광고방식을 선보이고 있다.
DC코믹스의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와 레이디 가가 의 ‘Born this way’ 뮤비에 출연한 좀비보이 릭 제네스트(RICK JENEST) 가 그중 한 명이다. 자살로 생을 마감하여 지금은 안타깝게 고인이된 ‘릭 제네스트’는 외적으로 보이는 강렬한 인상의 문신보다 진실로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집중하며 대중들에게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았다.
데상트는 프리미엄 제품인 ‘마스터피스’의 이미지에 적합하다는 생각에 릭 제네스트와 콜라보 모델 프로젝트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밖에도 ‘맨손 트레이닝의 달인’, ‘맨몸운동 장인’ 으로 불리며 중력을 거스르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프랭크 매드라노(Frank Medrano)’와 ‘F360’이라는 트레이닝 웨어를 광고하기도 했다.
이 광고는 ‘내 안의 퍼포먼스를 깨워라 AWAKEN’ 이라는 강렬한 슬로건으로 대중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데일리팝=배근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