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리들의 생활 속에서 스마트 헬스케어가 밀접하게 자리 잡고 있다. 대부분 스마트폰에는 헬스케어 어플이 기본 탑재되어 있으며, 스마트폰은 자동으로 걸음 수를 체크해 칼로리 소모를 친절히 제공 중이다.
인구의 고령화와 디지털 기기의 발달로 헬스케어 기기에 대한 소비자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는 지금, 애플과 구글이 헬스케어 분야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애플과 구글이 새롭게 준비하고 있는 헬스케어 제품과 서비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Apple Heart Study]
애플의 웨어러블을 활용한 심장질환 관련 모니터링 서비스
vs
[Google Coach]
구글의 '웨어러블' 헬스 & 피트니스 '어시스턴트' 서비스
Apple Heart Study 애플 하트 스터디
생명 공학계의 성배를 들게 될 애플
애플은 스탠퍼드 대학교와 공동 개발로 ‘Apple Heart Study’라는 예명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심장학습’으로 번역이 가능한 ‘Apple Heart Study’는 이용자의 심장질환 관련 모니터링을 중심으로 하는 헬스케어 서비스로, 9월 12일에 개최 예정인 애플의 이벤트에 공개될 '애플워치 4'와 함께 활용이 될 거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Apple Heart Study’는 심박수를 모니터링 한 후 불규칙한 심장박동이 나타나면, 사용자에게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그 후 원격 진료 솔루션 업체 ‘American Well’과 논의 후 심장박동을 좀 더 자세하게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새롭게 출시될 '애플워치 4'의 심박수 센서가 업데이트되어 심장질환과 관련된 이상행동을 감지할 수 있는 수준의 데이터를 확보한 것으로 보이며, 애플은 심장질환 데이터를 헬스앱에 추가해 헬스케어 서비스 제공을 본격화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 외에 개발자들을 위한 앱 개발 툴 4개가 공개되었는데, 올해 1월 아이폰의 Health 앱의 의무 기록인 Helth Records 기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개발자 툴로 보인다. 4가지 툴에 대해서 알아보자.
-Medication Trackin: 사용자들의 처방전을 앱으로 가져오면 약의 복용시간을 제때 알려주고, 복용하면 안 되는 약을 알려주는 기능을 담은 툴.
-Disease Management: 당뇨 관리 앱으로 활동량 및 다이어트 정보를 통합해, 소비자들이 좀 더 효과적으로 당뇨 수치를 관리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툴.
-Nutrition Planning: 환자의 혈압과 콜레스트롤 수치 정보를 기초해, 맞춤형 식단을 제공하는 툴
-Medical Research: 의사들이 자신의 ‘기반 연구 앱’에 환자의 의무 기록을 가져와 연구 할 수 있는 툴
묵묵히 다양한 제품들을 개발해온 애플사는 2018년 3월부터 애플 직원 과 직원 가족을 대상으로 헬스케어 서비스를 먼저 제공했으며, 노하우가 축적이 되면 일반 고객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현재 고품질의 헬스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의사 보조직’과 ‘임상 운동전문가’를 모집 중에 있으며, 치료 후 관리(약 복용, 식이 요법, 운동 등) 서비스까지 제공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애플은 현재 헬스케어 관련의 다양한 특허출원이 등록되어 있으며, 직접 접촉도 하지 않는 체성분 기계인 ‘비접촉 성분 감지용 레퍼런스’ 와 ‘비침습 형 혈당 모니터링’ 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Google Coach 구글 코치
실패를 딛고 일어선 고객 특화형 코치
구글의 웨어러블 헬스 및 피트니스 어시스트인 ‘Google Coach’ 는 구글의 신규 웨어러블 OS인 ‘Wear OS’ 를 탑재한 스마트 시계의 활용도를 높이면서, 헬스케어 서비스로 확장해 출시설을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예전에 Android Wear를 제공했으나 시장점유율 18%를 기록해 실패한 OS라는 악명높은 평가를 받은 전례가 있다.
이를 딛고 일어선 '구글 코치'는 기존에 있는 단순한 활동량만 조사하는 것이 아닌, 이용자 데이터를 활용해 능동적 운동방법과 섭취할 음식을 추천해주고, 계획한 운동량을 달성하지 못했을 경우 대안을 추천해 준다고 한다. 마치 헬스장의 PT 트레이너와 같은 깐깐하고 친절한 모습을 보인다.
아울러 구글 코치는 이용자가 섭취하는 영양소를 관리하는데. 예를 들어 이용자가 음식점에 방문할 경우 현재 위치와 주문 패턴을 기초해 ‘더 건강한 메뉴 추천’을 해주며, 집에서 식사할 경우 ‘주별 식단표’와 ‘쇼핑 리스트’를 생성해 메일로 발송하는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한다.
Wear OS의 가장 큰 특징은 AI 비서를 통해 개인 코치 기능을 지원한다는 점이다. 기능 확장을 통해 AI 스피커를 통한 헬스케어 서비스 제공도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데, 구글에서 준비 혹은 출시될 것으로 보이는 서비스와 제품들을 알아보자.
-Smart Display: 구글이 직접 제작한 스크린 탑재 AI 스피커로, 구글 코치를 통해 약 복용이나 기타 운동 일정을 조절해 주면서 영상통화 기능이 있어, 영상통화를 통해 의사와 상담을 하거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Oscar Health: 구글의 지주회사인 ‘알파벳’이 4억 달러 가량 투자한 보험회사로, 오스카 헬스 앱을 통해 질환 관련 정보 검색, 의사와 온라인 상담 및 진료 예약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Nest: 구글 산하의 네스트가 시니어 전용 스마트홈 제품 개발을 검토 중이며, 어르신들이 밤중 화장실을 갈 때 자동으로 불을 켜준다거나, 탈수 위험에 노출되지 않게 온도 높은 지역을 알려주는 기능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구글이 개발 중인 스마트 헬스케어의 핵심은 사용 고객 특화형 AI 비서 지원이다. 스마트 시계라는 단말에 특화된 AI 비서를 지원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사람의 경우 특정 분야에 재능을 보이고, 직업으로 연결해 두각을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AI 비서또한 특정 단말 서비스 혹은 장소 등에 특화 해 세분화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이 된다. 향후 사용 고객에 따라 특정 기능을 강조한 AI 비서 지원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이 된다.
주목할만한 점은 둘 다 웨어러블을 활용한다는 것이다. 사실 기계가 몸에 직접 접촉을 해서 데이터를 얻어내는 것은 ‘웨어러블’ 제품이 유일하니 어찌 보면 당연한 소리이다.
당장 스마트폰에 기본 탑재된 헬스 관련 어플에 들어가면 본인의 걸음 수와 달성 칼로리가 계산되어 있을 것이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나의 스마트폰은 나의 건강을 걱정해주고 코칭 해주는 개인 트레이너가 된 시대가 이미 도래했다는 셈이다.
스마트폰이 매일 나의 활동을 추적하고, 이를 도표화 하여 체계적인 운동이 가능하도록 서포트 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나의 건강검진 기록을 확인하고,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연동하게 되면 심박수 등 신체 데이터를 더 정확하게 분석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질병, 신체적 정보가 해킹을 당하게 된다면 어떨까? 이런 윤리의식의 문제점도 기업들이 넘어서야 할 과제라고 생각이 든다.
(데일리팝=배근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