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혼밥족을 위한 1인용 좌석 제공
세계적으로 프랑스 요리와 함께 고급 음식으로 분류되고 있는 일본 음식은 SNS와 유튜브의 발달과 함께 인기를 더욱 끌고 있다. 대부분의 요리 관련 유튜브는 필수적으로 일본 요리와 맛집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으며 덩달아 일본 문화의 홍보효과까지 증가하고 있어 일본을 찾는 관광객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는 통계가 있다.
우리나라 역시 많은 일본 음식들이 선보여지고 있지만, 고급화된 면 요리로 '라멘'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더불어 2000년대 중반 이후 한국-일본 간 무비자 관광 실시와 저가 항공의 열풍에 힘입어 실제로 일본 라멘을 접해본 소비자들이 많아져서 전문 식당이 유행하게 됐다.
그 중 일본을 제집 드나들듯 활동을 하고 있는 세계적인 아이돌 그룹 ‘빅뱅’의 막내 승리가 운영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아오리 라멘’은 줄을 서서 먹을 정도라고 하니 한 번 알아보자.
아오리 라멘 (아오리의 행방불명)
- 일본요리
- 지점수: 48개
- 운영시간: 11:00 ~ 22:30 (지점마다 상이함)
- 주요메뉴: 아오리라멘, 미소라멘, TKG
아오리의 행방불명(이하 아오리 라멘)은 2016년 12월을 시작으로 1년 만에 48호점을 달성해 승승장구하고 있는 라멘 프랜차이즈다. 승리 라멘집으로도 알려진 아오리 라멘은 강남구 청담동의 1호점을 시작해서 중국, 일본, 동남아까지 사업 규모를 넓혀 가고 있다.
SNS 상에서 ‘인생 라면’이라고 소문난 오사카 ‘이 피란 라멘’을 롤모델로 한 아오리 라멘은 주문서를 가지고 디테일하게 주문하는 방법과, 음식이 나오면 커튼이 닫히는 점이 유사하다. 그 외에는 아오리 라멘만의 독특한 ‘운영방식’과 ‘맛’에 있어 아오리 라멘에 들린 고객에게 기억에 남을만한 사용자 경험을 안기는 것이 특징이다.
◇아오리 라멘을 즐기는법
우선 아오리 라멘을 방문하게 되면 친숙하지만 낯선 일본식 인테리어 덕에 입장하자마자 방황할 수도 있을 것이다. 카운터에 있는 직원이 친절하게 알려줄 테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일행이 몇 명인지 말하게 되면 직원이 자리를 안내해 주며, 1~3인 까지는 독특한 사용자 경험을 선사해줄 ‘1인식 테이블’로 안내해 주고, 그 이상의 인원은 우리에게 친숙한 ‘단체 테이블’로 안내해 준다.
1인식 테이블의 경우 최신식 독서실을 능가하는 많은 기능을 담고 있는 책상이라 눈에 띈다. 개인 책상 위쪽에는 소지품을 넣는 공간이 확보돼있어 짐을 바닥과 책상에 둘 필요가 없으며, 짐칸 아래에는 주문벨과 아래로 뽑아 쓰는 티슈가 달려있다. 그 외에 여성 고객을 위한 머리끈도 제공되며, 1인당 1병의 물을 세팅해준다.
-주문 방법
라멘 주문방법도 독특하다. 손바닥만 한 주문서를 가지고 디테일하게 주문할 수 있으며 토핑이 되는 마늘과 파의 굵기 또한 조절 가능하다. 매운맛의 깊이도 조절 가능하며 라면에 올라갈 추가 토핑인 숙주, 차슈, 김, 멘마 등 을 추가하게 되면 더욱 풍성한 라멘을 즐길 수 있다. 식사류로는 많은 사람들이 극찬하고 있는 계란 간장밥인 ‘TKG’가 있으며 라멘을 먹기 전에 먹는 것이 맛을 음미하면서 재료 본연의 맛을 느끼기에 좋다.
-시그니쳐 메뉴, ‘아오리 라멘’
아오리 라멘은 푸짐한 그릇에 한가득 담겨 나온다.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면서 고명이 올라져있는 라면을 볼 때면 저절로 카메라에 음식을 담아 보겠다는 욕구가 치솟아 오른다. 하지만 아오리 라멘의 특제소스 기름이 두둥실 떠있기 때문에, 음식이 사진상으론 예쁘게 나오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다.
맛으로 본다면 튀기지 않는 생면은 적절하게 잘 익혀있으며 인스턴트 라면에서는 느끼지 못할 고소한 맛과 식감을 가지고 있다.
‘아오리 라멘’이라는 이름의 라면은 시그니처 메뉴 로써, 돈코쓰 라멘을 베이스로 둔다.
돼지뼈를 이용해 일본 고유의 맛까지 살려낸 아오리 라멘으로, 직접 생산한 1.1mm의 얼리지 않은 생면을 이용한 게 특징이다. 돼지뼈를 이용한 육수이기에 당연히 한국의 돼지국밥의 맛과 비슷하며, 간장과 마늘, 특제소스로 맛을 냈고 고명으로 올라가는 차슈는 라면이 나가기 직전 한 번 더 구워 내 불 맛을 살려낸 게 특징이다.
(데일리팝=배근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