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가 차세대 핵심 소비계층으로 부상하면서 이들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특히 디지털 원주민으로 불리는 Z세대의 통신 상품에 대한 니즈 파악으로 이들의 소비 특성을 반영한 시장 공략이 필요하다.
지난 11월 2일 KT경제경영연구소는 'Z세대를 위한 통신상품 진화 방향' 보고서를 통해 "주요 소비집단으로 부상한 Z세대는 밀레니얼과는 전혀 다른 소비행태를 보여 기존과 전혀 다른 접근과 전략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Z세대는 1990년대 중반에서 2010년대 초반에 태어난 세대로, 태어날 때부터 디지털을 경험한 최초의 세대로 정의된다. 밀레니얼 세대(Millennials)의 다음 세대로 디지털 학습도가 높은 X세대(Generation X)를 부모로 둔 '디지털 원주민(Digital Native)'을 뜻하기도 한다.
경제전문매체 포브스는 Z세대 6가지 특성을 정리했다.▲새로운 성별 기준을 갖고 있다 ▲사회 지향적이다▲가짜뉴스를 걸러낼 수 있는 능력 ▲오프라인 구매를 선호 ▲개성에 대한 포용이 뚜렷▲검소하며 신용거래 기피 등이다.
Z세대는 밀레니얼과는 전혀 다른 소비행태를 보이고 있어 기존 세대와는 전혀 다른 마케팅 접근과 전략이 필요하다.
Z세대는 텍스트 정보보다 이미지 정보를 중시하며 사회적인 이슈에 관심이 많아 공정하고 합리적인 기업에 호감을 보인다. Z세대는 동영상 서비스를 중요시 여기며, 사생활 보호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
또 트렌드를 따르기보다 분야별 권위자나 취향이 같은 사람들의 의견을 들으며, 브랜드보다 상품 자체의 품질과 가성비를 중시해 가격과 서비스를 비교하는 훨씬 정교한 구매활동을 한다.
Z세대의 통신상품 구매·사용 행태를 보면, 본인 휴대폰 구매 시, 요금상품보다는 단말기 선택에 자신의 의견을 반영하려는 경향이 강했다. 반면 요금 상품은 부모에게 일임하는 경향이 있다.
고등학생 이상 Z세대의 경우, 단말 기능 자체를 중요하게 생각해 브랜드보다 상품자체를 더 중요시하는 이들의 특성이 드러났다. 이들은 아직 경제활동인구에 진입하지는 않았으나 기성세대의 소비패턴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보고서는 향후 Z세대를 위한 통신상품의 방향은 "생애 최초 통신 서비스 가입을 원하는 자녀와 최종적으로 구매를 결정하는 부모의 니즈를 동시에 고려하는 가치 제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Z세대 상품은 구매자인 부모와 이용자인 Z세대가 대체로 분리되어 있는 시장으로, 생애 최초 통신 서비스 가입을 원하는 자녀와 최종적으로 구매를 결정하는 부모의 니즈를 동시에 고려하는 가치 제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