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화장품 산업은 2016년까지 '성숙산업'의 특성과 함께 유럽의 재정위기 및 신흥국 통화 평가절하 등으로 저성장 국면을 경험했다.
하지만 이내 2017년에는 4648억 달러 규모를 확보하며 전년대비 5.2%의 성장세로 전환했으며, 선진시장의 새로운 소비 트렌드 부상과 신흥시장의 소득향상에 따른 매출 확대로 인해 2022년까지는 연평균 5%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있다.
이에 글로벌 화장품 산업의 특징을 여러 방면으로 살펴보고, 산업 현황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보는 시간을 가질까 한다.
글로벌 화장품 산업,
단순한 산업이 아닌 융복합을 거친 '고부가가치 산업'
화장품은 단순한 산업이 아닌 문화, 미래유망, 신유통 등 다양한 산업들의 융복합을 통한 고부가가치 첨단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우선 문화산업 분야를 살펴봤을 때 화장품 산업은 기초과학과 응용기술이 종합적으로 융합된 고부가가치 산업이자 국가 브랜드와 종합 문화산업 (Culture, Movie, Drama, Pop 등)이 결합돼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새로운 '고부가가치 문화산업'이라 볼 수 있다.
의료, 바이오 등 다양한 산업으로의 융복합이 가능한 '유기적 연계산업'과 피부과학, 생화학, 생리학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력'이 결합돼 국가 브랜드와 이미지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문화산업으로 자리잡은 것이다.
또한 화장품 산업은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은 미래유망산업인 것과 동시에 소득 및 소비 수준의 변화와 가치관, 사회적 습관과 유행 등에 민감하게 영향을 받아 화장산업의 소비계층 또한 확대되고 있다.
예를 들어 웰빙, 메트로섹슈얼 등의 사회적 트렌드에 맞춰 한방원료와 코스메슈티컬, 에스테틱, 남성용 화장품 시장이 확대되며 소비자층이 점차 다양화, 세분화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4차 산업혁명의 흐름 속에 화장품 산업 또한 SNS나 시뮬레이션, 3D 프린팅 기술 등을 활용한 ▲디지털 마케팅 ▲가상체험 ▲모바일 피부진단 ▲맞춤형 화장품 등 디지털화가 적용된 신기술이 확대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백화점에서는 쉽게 써 볼 수 없었던 화장품을 마음 편히 체험할 수 있는 오프라인 화장품 전문 편집매장과 드럭스토어 등의 매출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화장품의 '신유통화'로서의 발전도 눈에 띈다.
이밖에도 화장품 산업은 인수합병을 통한 산업재편과 패션과 같은 이종 분야에서의 진입, 첨단산업 연계를 통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성장하는 등 '합종연횡'과 '전후방 연계' 방면으로서도 그 크기가 확장되고 있어 앞으로 반드시 주목해야 할 산업으로 손꼽히는 것이다.
잘 나가는 스킨케어,
꾸준히 성장하는 색조화장품
글로벌 화장품 산업의 주요 트렌드인 '천연원료'와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친환경 중심의 프리미엄 스킨케어 시장이 최대 규모를 차지하며 화장품 산업의 성장을 이끌고 있으며, 그 외에도 ▲헤어 케어 제품 ▲색조화장품 ▲남성용 화장품 등 다양한 품목이 성장세를 주도하며 향후 성장전망 또한 밝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 중에서도 특히 시장규모가 큰 품목은 스킨케어 화장품 시장인 것으로 드러났다.
2017년 스킨케어 화장품의 시장규모는 1243억 달러로서, 이는 전체 화장품 시장의 1/4을 차지하는 수치였다. 대부분 권엿 및 국가에서 가장 큰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는 스킨케어 화장품 품목은 메이크업에 의존하지 않는 건강한 피부를 갖고자 하는 트렌드의 확산으로 앞으로도 계속해서 높은 시장점유율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스킨케어 화장품이 큰 시장규모를 자랑했다면, 색조화장품 산업은 유독 성장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색조화장품 시장 성장의 주요요인으로는 아시아를 중심으로 신흥시장 소비자의 립제품이나 파운데이션, 마스카라 등이 사용하는 것에 있어 일상으로 자리잡았으며 페이스북이나 유튜브 인플루언서의 메이크업 튜토리얼 및 제품 사용 후기 등 성공적인 SNS 마케팅도 색조화장품 시장 성장의 원인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자료=KOTRA 해외시장뉴스 보고서를 바탕으로 재구성)
(데일리팝=이지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