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전쟁으로 정신적 지체를 겪은 미국 젊은이의 정신적 지주이자 심장
- 세계 최대 단일 액션 스포츠 브랜드
반스(Vans)
주요제품: 스니커즈, 티셔츠
창립자: 폴 반 도런 (Paul Van Doren)
창립일: 1966년 3월
반스는 미국에서 론칭한 스케이트보드화 브랜드 이자 스니커즈 브랜드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반스를 ‘신발을 판매하는 캐주얼 스트리트 브랜드’로 인식하고 있으나, 반스는 스케이트 보더를 위한 슈즈를 만드는 브랜드에서 시작했다. 반스는 과거부터 젊은 세대들과 협력하며 동반 성장한 브랜드로 유명한데, 스케이트 보더 개개인의 개성과 라이프스타일을 신발에 담으려 노력했으며 현재도 진행 중이다.
반스는 현재 ‘익스트림 스포츠’, ‘X-게임’이라고 불리는 ‘코어 스포츠(core-sports)’ 분야에서 가장 안전하고 튼튼한 신발을 제품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대회의 스폰서십을 지원하는 중이다. 10, 20대의 ‘놀이’에 국한될 스케이트보드와 같은 코어 스포츠를 주류 스포츠로 이끌어나간 브랜드인 만큼 강렬한 개성과 반항적인 이미지가 특징인 브랜드다.
◇반스의 역사
반스는 1966년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에서 처음 론칭 했다. 창업자인 폴 반 도런(Paul Van Doren)은 중간 과정을 거치지 않고, 소비자에게 어떻게 하면 신발을 저렴하게 판매할 수 있을까 생각해 만들게 된 브랜드가 바로 반스다. 소비자의 의견을 직접 들어가며 피드백 하기로 유명한 반스의 본래 이름은 ‘Van Doren Rubber Company’로 창업 다시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뒷골목 10대들이 정서와 잘 맞아떨어지면서 조금씩 유명세를 탔다.
특히 1960년대 말 미국의 베트남전쟁의 후유증으로 미국 사회 전체가 전반적으로 정신적 지체를 겪었고, 젊은이들은 히피 문화와 뒷골목 문화 같은 것에 정서를 기대게 됐다. 그들의 정서와 맞아 떨어진 그라피티, 스케이트보드와 같은 비주류 활동이 주류가 됐고 그 과정에서 반스의 공은 컸다.
반항아적인, 즉흥적인, 독창적인 개성을 표현할 줄 아는 젊은이들은 표현 도구로 반스를 선택했으며, 반스 또한 그들이 원하는 디자인과 기능들을 제품에 반영시켜 큰 인기를 끌었다.
우리나라에서는 1990년대 압구정동을 중심으로 일부 편집숍에 개별 수입돼 한국인들에게 처음 전해지게 됐다. 당연하게도 비공식적인 방식으로 수입돼서 그런지 비싼 가격에 판매됐으며, 2002년경에 ABC마트에서 정식으로 라이선스를 취득 후 우리나라에 본격적으로 상륙하게 됐다.
◇트렌디한 코디의 대명사
현재 반스는 지갑 사정이 가벼운 대학생 및 젊은이들에게 안정적이고 저렴하게 코디를 할 수 있어 꾸준한 수요가 있는 상황이다. 그 이유로는 대한민국 스트리트 패션을 휩쓸고 있는 ‘반스’라는 브랜드 자체가 유행을 타지 않는 스테디셀러이면서도, 어디 하나 튀지 않는 브랜드 디자인 덕도 있다.
패션에 무관심하거나 감흥을 느끼지 않는 사람들에겐 의류에 큰 금액을 지출하기가 꺼려지기 마련이다. 반스는 그런 사람을 타겟으로 선전하고 있으며 저렴하면서도 느낌 있는 제품을 판매하기에 미국을 넘어 전 세계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소비자 의견 반영’, ‘반항아 이미지’, ‘개성 강한 브랜드’ 이 3가지의 화합이 만들어낸 아이덴티티가 바로 반스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데일리팝=배근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