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가 카카오톡에서 바로 크라우드펀딩, 펀드, 증권 등에 투자를 할 수 있는 금융 서비스를 내놓았다. 내년에는 일본에서 환전 없이 카카오페이로 상품 구매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11월 19일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는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카카오페이 넥스트' 기자간담회를 통해 '카카오페이 투자 서비스'와 '해외 결제 서비스' 출시 계획을 밝혔다.
이날 류영준 대표는 "앞으로 카카오페이는 사용자의 금전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금융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며 "카카오페이 하나면 모든 금융생활을 누릴 수 있는 전국민의 생활 금융플랫폼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카카오페이는 11월 20일부터 카카오톡 내에서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행한다. 이는 별도 애플리케이션를 설치하거나 예치금 등이 별도로 필요하지 않다. 카카오페이와 연결된 계좌만 있으면 1만원부터 투자할 수 있다.
카카오톡의 '더보기→카카오페이→투자'하기를 누르면 상품을 둘러보고 쉽게 투자를 할수 있다. 투자상품은 크라우드펀딩, P2P상품, 증권 및 펀드 등 만기 1년 미만의 '중위험·중수익' 상품으로 다양하게 구성된다. 기대 수익률은 10% 안팎을 제시했다.
오용택 카카오페이 투자운용 수석매니저는 "원리금을 최대한 보전하고 수익률에 가까이 갈 수 있는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부동산(P2P 상품)의 경우 우리가 직접 현장에 가서 2중, 3중의 확인으로 리스크를 엄격히 관리해 투자자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카카오페이는 내년 1분기 중 중국의 알리페이와 손잡고 '글로벌 결제서비스'를 오픈한다. 이 서비스는 카카오페이 사용자가 해외에서 환전없이 카카오페이로 결제할 수 있으며, 한국을 찾은 외국인 방문객들도 카카오페이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결제되도록 설계했다.
글로벌 결제 서비스는 내년 1분기 일본에서 먼저 시작되고, 중국, 동남아로 확대될 계획이다.
카카오페이는 간편결제와 송금, 투자, 글로벌 결제서비스 등을 더해 금융플랫폼으로의 성장을 기대한다. 류 대표는 "3년에서 5년 내에 카카오페이 내에서 연간 100조원이 흘러다니는 것이 목표"라며 "대한민국 경제활동의 대부분을 카카오페이 내에서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