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텔을 하나도 소유하지 않고 최고의 숙박 기업이 된 스타트업
에어비앤비 (Airbnb)
- 출시일: 2008년
- 본사: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 설립자: 브라이언 체스키 (Brian Chesky) (CEO), 조 게비아 (Joe Gebbia) (CIO)
- 기업가치: 310억 달러 (약 34조 9700억원)
에어비앤비는 2008년 CEO인 ‘브라이언 체스키’와 CIO인 ‘조 게비아’에 의해 설립된 숙박 공유 스타트업이다. 2012년부터 전 세계적으로 공유경제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에어비앤비는 ‘우버’와 더불어 공유 서비스하면 바로 떠오르게 되는 대표적인 기업이다.
에어비앤비는 호텔을 하나도 소유하지 않고도 ‘숙박’의 공급과 수요를 연결해 숙박을 원하는 이용자를 기하급수적으로 끌어모으게 됐고, 이는 세계적인 호텔 체인인 ‘힐튼 호텔’도 추월할 규모가 됐다.
에어비앤비는 힐튼호텔의 기업가치를 앞서는 건 물론, ‘하얏트 호텔’을 몇 채나 살 수 있는 규모로 성장했다. 여행객 입장에서는 좋은 호스트만 만나면 저렴한 가격에 호텔보다 더 넓은 방을 구할 수 있으면서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는 방을 제공받을 수 있다는 점에 매력을 느낀 것이 인기 요인이다. 접근성 좋으면서도 로컬(현지)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방을 구할 수 있어 경제적인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알려지면서 급성장의 물결을 탔다.
에어비앤비의 차별화, 성공법은?
에어비앤비는 2014년 1월 6번째 지사 론칭 국가로 한국을 선택했다. 이후 아시아권에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빅뱅 지드래곤을 활용한 마케팅을 펼쳤으며, 지드래곤이 캘리포니아에서 에어비앤비를 즐겨 사용한다는 걸 알게 된 에어비앤비 코리아팀은 지드래곤과의 콜라보를 통해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기도 했다.
본래 에어비앤비는 디자이너 출신 대표가 설립한 회사이기에 디자인에 신경을 많이 쓰는 스타트업이기도 하다. 에어비앤비는 직원들과 호스트에게 에어비앤비 아이덴티티에 맞는 <브랜드 컬라(팔레트)>를 선정해주고, 이 브랜드 컬러를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그 외에도 사람 중심이 되는 사진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내추럴한 광고법>을 이용해 사람 냄새 나면서 공감 있는 마케팅을 펼치기도 했다.
또 호스트에게는 집 사진을 직관적이고 간단하게 찍을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를 제시해 줬으며, 담백하게 말하는 광고기법으로 이용자들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유도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에어비앤비의 차별화된 마케팅이 이용자들의 에어비앤비에 소속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공유 서비스의 한계성과 문제점
하지만 사건사고가 끊이질 않는 에어비앤비는 공유 서비스의 한계에 부딪혔다.
한국인들이 자주 가는 여행지인 일본 후쿠오카 지역에서 한국인 대상으로 발생한 몰카와 신변 위협 및 성폭행 사건 등으로 인해 많은 여행객들은 에어비앤비 이용에 대한 불안 느끼고 있는 중이다.
범죄의 사례 말고도 집을 제공하는 호스트가 현관문과 가재도구가 망가졌다고 허위성 이유로 금액을 청구해 이용자들의 돈을 뜯어가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에어비앤비의 시스템은 등록된 신용카드를 통해 자동으로 돈이 결제되는 방식인데, 에어비앤비는 ‘보상금 청구 메일’을 통해 이용자에게 통보하는 식이라 고객과 호스트 간에 제대로 된 중재를 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외에도 구글 검색에 특정 명령어만 입력하면 에어비앤비 이용자들의 신분증과 여권사진이 무더기로 노출되는 개인 정보 유출 문제 등 인기가 늘어나는 만큼 사건사고가 끊이질 않는 편이다.
외교부에서조차 에어비앤비 이용 시 유의하라고 공지를 했을 정도다.
신용카드 인증과 부동산 매물(집) 인증만 걸치면 누구나 호스트(집주인)가 될 수 있다는 접근성이 수많은 고객을 만들게 됐지만, 그만큼 기업에서는 자잘한 실수와 범죄에 노출될 확률도 높아지는 양날의 검이 됐다고 볼 수 있다.
(데일리팝=배근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