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트 오션로드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관광지로 호주 멜버른에 있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바닷길이다. 총 243km의 길이로 호주 남동부 해안가를 따라 이어져 있으며, 동쪽의 토르 퀘이(Torquay)에서 서쪽 알렌스포드(Allansford)까지 이어진 해안 도로다. 총 4시간가량 소요되는 이 도로는 ‘12사도’와 ‘런던 브리지’, ‘로크 아드 고지’ 등 멋진 자연 절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그레이트 오션로드의 역사
1914년경 1차 세계대전이 일어났으며 영국 수뇌부가 호주에게 세계대전을 참전 요구한다. 당시 300만 명 미만이었던 호주 남자 인구 중에서 약 42만 명이 자원했고, 전쟁이 끝난 이 대략 6만 명이 사망하고 수만 명이 부상을 당한 채 호주로 돌아왔다.
이에 호주 정부는 농지와 자금을 귀향 군인에게 제공하는
제공하는 ‘군인 정착민 제도(Soldier Settler Scheme)’를 시행하였고 1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다가 돌아와 일자리를 잃은 군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려는 목적으로 1919년에 ‘그레이트 오션로드’가 건설됐다.
13년에 걸쳐 완성된 그레이트 오션로드는 개발하기 40여 년 전인 1979년에 이민자들을 태우고 호주를 향하던 중 난파된 ‘로크 아드호’의 스토리도 담겨 있다.
난파된 배에서 살아남아 절벽에 매달려 있던 귀족 여성 ‘에바’와 로크 아드 호의 견습 선원 ‘톰’을 구하기 위해 근처 마을 주민인 ‘깁슨’이 만든 계단인 ‘깁슨 스텝스’라는 스토리가 담긴 관광지도 존재한다. 생존자의 감동적인 스토리였으나 에바는 영국으로 돌아가 사랑이 이뤄지지 못한 새드 스토리가 됐다고 전해진다.
그레이트 오션로드 ’12사도’에는 12사도가 없다 ?
그레이트 오션로드라는 자연경관의 가장 대표적인 명소는 바람이 쓸고 간, 거칠면서 극적인 풍광을 보여주는 '12사도(Twelve Apostle)'라고 볼 수 있다.
기암괴석으로 가득한 12사도는 1950년대에 관광객을 끌기 위해 당시 9개의 기암괴석이 있을 때부터 12사도라고 불렀다고 한다. 사실 9사도인데 성경에 나오는 예수의 추종자들인 12명의 사도를 관광지 스토리에 입히기 위한 마케팅 수단이 된 것이다.
2005년 7월, 1개의 사도가 무너지면서 현재까지 8개의 사도가 남아있었으며, 이 기암괴석의 퇴적층들은 파도로 인해 매년 2cm 씩 줄어든다고 한다.
12사도를 관광하는 방법으로는 ‘깁슨 스텝 해안가’에서 전망대를 통해 보는 방법이 있으며, 항상 관광객들로 북적인다. 해질녘이 되면 석양에 따라 변하는 12사도를 사진에 담기 위해 여기저기서 사진기의 셔터가 바쁘게 터진다.
동틀 무렵의 12사도도 굉장히 매력적이다. 보통 당일치기 코스 이외의 1박 이상의 관광상품은 해질녘과 해뜰 무렵의 12사도 관광이 모두 포함하고 있으며 평생 단 한 번 볼까한 대자연의 장관을 볼 수 있다.
12사도 바로 옆에 있는 런던 아치(London Arch)도 유명한 관광지로 1990년까지 파도가 뚫어놓은 구멍으로 이루어진 천연 아치형 다리의 일부였으나, 현재는 파도와 바람으로 인해 무너져 있다.
당시 아치 끝에 관광하던 2명의 관광객이 있었으나 육지와 연결된 다리가 붕괴되 아치에서 고립됐다고 구출된 일화가 있다.
그레이트 오션로드 액티비티
전 세계에 있는 드라이빙족들의 버킷리스트 0순위로 손꼽히는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한 그레이트 오션로드는 다양한 액티비티가 존재한다.
세계 최고의 경관을 자랑하는 ‘12사도’ 지역에서는 안타깝게도 해양 액티비티를 즐길 수 없다. 왜냐하면 언제 기암괴석이 무너질지도 모르며, 파도가 거칠기 때문에 안전사고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암괴석이 없는 평평한 해변가에서는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서핑> 지역으로 유명하다. 가족단위부터 서핑 선수들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서핑을 즐기고 있다.
(데일리팝=배근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