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 여행기] 호주 멜버른 9편: 월슨스 프로모토리,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호주의 땅끝마을
[솔직 여행기] 호주 멜버른 9편: 월슨스 프로모토리,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호주의 땅끝마을
  • 배근우
  • 승인 2018.12.31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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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슨스 프로몬토리(Wilsons Promontory, 이하 윌슨스)는 호주 대륙의 최남단에 위치하고 있다. '한국의 땅끝마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130km에 이르는 해안선을 볼 수 있으며 숲과 산맥, 그리고 식물들이 뒤덮여 있어 아름다운 협곡을 구경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호주 현지인들에게는 간단히 ‘프롬(The Prom)’이라고 불리고 있으며 가족단위의 호주 사람들이 휴양지 및 피크닉 장소로 사랑받는 곳이다.

(출처: 호주관광청)
(출처: 호주관광청)

월슨스 프로몬토리 가는법

월슨스 프로몬토리와 가까운 가장 큰 도시는 호주의 제2의 도시인 멜버른이다. 많은 여행사들이 월슨스 프로몬토리를 필수 여행코스로 상품화하고 있기에 멜버른을 방문하면서 ‘그레이트 오션 로드’ 다음으로 월슨스를 꼭 방문하길 바란다. 한국 여행사를 통해서 방문하는 것도 좋지만, 외국인 친구들과 함께 5만원 정도의 저렴한 가격에 떠날 수 있는 상품도 있기에 페이스북의 ‘New To Melbourne’을 사용해보는 건 어떨까 한다.

시티 중심지에서 버스를 타고 출발하게 되면 중간에 휴게소를 들려준다. 월슨스 프로몬토리까지 가는 길은 드라이브 코스로도 유명하니 버스 좌석은 일찍 와서 앞자리에 앉는 것을 추천한다. 월슨스에 도착하게 되면 함께 간단한 식사 시간이 주어진다. 주차장 인근에 마트와 ‘피시 앤칩스’ 가게가 있으므로 영국 스타일의 신선한 생선튀김을 맛보자. 

(출처: 데일리팝)
(출처: 데일리팝)

오베론 산 (Mt Oberon)

윌슨스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오베론 산은 빅토리아에서 가장 훌륭한 경치를 자랑하는 곳이다. 왕복 한 시간도 안 되는 짧은 등반 코스로 가볍게 올라가면 정상에 도착하기에 크게 걱정 안 해도 된다. 중간 중간 유칼립투스 나무를 구경 할 수 있으며 호주의 식물 분포를 관찰할 수 있다.

등반하는 중간에 번개로 인해 타버린 나무도 있다. 포토존으로 삼을 수 있다. 오베론 산 정상에 도착하면 그 진가가 발휘한다. 설악산의 흔들 바위가 생각날 정도로 넒은 바위산과 함께 윌슨스 프로몬토리의 경치를 한눈에 볼 수 있으며 윌슨스의 노만 베이를 구경할 수 있다.

(출처: 데일리팝)
(출처: 데일리팝)

스퀴키 비치(Squeaky Beach)와 노만 베이(Norman Bay)

백석의 석영 모래가 가득한 스퀴키 비치는 고운 석영 입자 덕에 모래가 눈부시다는 걸 체감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맨발로 푹푹 빠지는 모래를 느껴보자, 그러면 신기한 소리가 들릴 것이다. 바로 모래를 밟을 때 나는 소리다. 그래서 생겨난 이름이 바로 스퀴키(Squeaky)다.

(출처: 호주관광청)
맑은 물과 함께 독특한 색감을 자랑하는 타이들 강 (출처: 호주관광청)

실제로 들어보면 ‘스퀵끼! 스킹키!’ 하는 특유의 소리가 나며 해변에서 뛰면 빠르게 소리가 반복돼 웃음 포인트가 되기도 한다.

더불어 스퀴키 비치는 아름다운 해변과 함께 수영하기에 알맞아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노만 베이는 빅토리아에서 가장 훌륭한 경치를 직접 느낄 수 있으며, 스퀴키 비치를 지나 노만 베이 끝에 다다르면 <타이들 강>에 다다를 수 있을 것이다.

타이들 강은 수천 년에 걸친 조성된 대자연이 있으며, 열대우림에 둘러싸인 강변에 따라 ‘티트리 나무’와 식물이 물들여 놓은 금빛과 검은빛의 오묘한 물색을 구경할 수 있을 것이다.
 

(데일리팝=배근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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