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in] 샌드박스, 크리에이터가 중심이되는 MCN 스타트업
[스타트업in] 샌드박스, 크리에이터가 중심이되는 MCN 스타트업
  • 배근우
  • 승인 2019.01.10 18: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게임 '마인크래프트' 크리에이터로 유명한 '도티' 가 만든 애듀케이션 친화적 MCN 스타트업

 

(출처: 샌드박스)
(출처: 샌드박스)

 

샌드박스 네트워크 (SANDBOX NETWORK)
-    출시일: 2014년
-    본사: 서울시 강남구
-    설립자: 나희선, 이필성
-    현 CEO: 이필성

샌드박스 네트워크는 2014년 6월에 설립된 MCN 회사로 아프리카 TV의 게임 BJ였던 ‘도티(나희선)’와 이필상 대표가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샌드박스라는 뜻은 이름 그대로 ‘모래가 담긴 상자’로 정해진 공간 안에서 자유자재로, 형식 없이, 마음껏 놀 수 있다는 뜻을 내포해 소속 크리에이터가 자유롭게 창작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가 보인다.

사실 회사의 설립자였던 ‘도티(나희선)’는 높은 자유도가 보장되는 샌드박스 게임의 대표주자 ‘마인크래프트(Minecraft)’를 주 콘텐츠로 삼는 크리에이터였기에, 해당 게임에서도 회사의 아이덴티티를 찾아볼 수 있다. 크리에이터 도티는 MCN 회사 설립 이전에 크리에이터 활동을 하면서 클린한 방송 진행으로 알려졌며, 10대 초중반 학생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출처: 샌드박스)
(출처: 샌드박스)

샌드박스 에듀케이션로 교육시장 진출

샌드박스 네트워크는 2015년 7월 교육용 채널인 ‘샌드박스 에듀케이션’을 오픈했으며, 국어·문학·수학·영어·사회·역사·과학·예체능·교양 등 학교에서 배우는 교과과정과 교양적 내용을 타겟 삼아 중심 콘텐츠로 제작했다. 샌드박스 에듀케이션은 딱딱한 교과과정을 샌드박스 크리에이터만의 유쾌한 전달력으로 호평을 받았으며, ‘상황극’ ,’패러디’, ’게임’ 등 학생들이 좋아할 만한 소스를 가지고 제작하게 특징이다.

그 외에 크리에이터 ‘메이비’가 동화를 구연하는 콘텐츠와 ‘쁘띠 허브’ 크리에이터가 숫자와 알파벳으로 그림을 그리는 콘텐츠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샌드박스 에듀케이션은 시즌 1부터 시즌 3까지 진행됐다.

(출처: 샌드박스)
130여명에 달하는 샌드박스의 크리에이터들 (출처: 샌드박스)

크리에이터가 중심이 되는 회사 

샌드박스는 크리에이터가 설립한 회사이면서, 크리에이터가 중심이 되는 회사다. 뉴미디어 플랫폼의 성장과 함께 크리에이터 시장 규모는 더욱 성장했으며, 시장 성장과 함께 크리에이터라는 집단을 묶어주고 관리할 회사가 필요한 시점에서 생겨난 게 바로 샌드박스 네트워크 같은 MCN이다.

샌드박스는 크리에이터가 창작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컨설팅 서비스 및 전문 인력>을 제공해준다. 크리에이터로 성공하기 위해 플랫폼 활용과 분석, 이미지 관리 등의 신경 써야 할 일들을 대신해주는 것이다.

사실상 연예인 소속사와 비슷한 개념으로 샌드박스는 몇 년에 걸쳐 채널을 운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크리에이터의 콘텐츠와 채널을 분석하고 조언을 해 컨설팅을 해준다. 거기에 해당 크리에이터에게 최적화된 <브랜딩>에 대해 고민하고 제작까지 도와주며, ‘유료 폰트’, ‘자막 프리셋’, ‘편집자’ 등 신경 쓰기 복잡한 것들을 지원해줘 해당 채널의 퀄리티를 높여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대부분의 크리에이터들은 유튜브로 수익을 내며 유튜브의 조회 수 수익 말고도 스폰서십, 콜라보, 오프라인 이벤트 등으로 부가적인 수입을 낼 수 있다. 하지만 그 과정은 복잡하며 이해관계를 유지시키기 위해 상당한 에너지와 노력이 필요한데 샌드박스는 이러한 비즈니스 부분에도 도움을 준다. 

 

(데일리팝=배근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