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중반에서 2010년대 초반에 태어난 세대를 가르 키는 ‘Z세대’들은 디지털 학습도가 높은 X세대를 부모로부터 태어날 때부터 디지털 문물을 경험한 최초의 세대로 정의되고 있다.
Z세대들은 어린 시절부터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럽게 디지털 기기를 사용해왔으며 스마트폰을 통한 ‘미디어 소비층’이 타 연령층에 비해 압도하는 중이다. 이들은 사진·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중심으로 스마트폰을 활용하고 있다.
Z세대는 추후 중요한 소비 집단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사생활 보호에 민감한 Z세대
Z세대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이용해 정보 공유를 한다는 특징이 있다. 하지만 나의 사생활을 알지 않았으면 하는 그리고 부모 세대의 유입을 꺼려 하는 듯한 형태도 보이고 있다.
그래서 유행하게 된 SNS가 바로 휘발성 메시지로 유명한 ‘스냅챗(SnapChat)’이다. 스냅챗은 상대에게 전달됐다가 사라지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상당수의 z세대 청소년들은 인스타그램 계정을 두 개씩 만들고, 각 계정에 서로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린스타(진짜계정, real Instagram account)’와 ‘핀스타(fake instagram account)’를 각각 운영하는 일부 Z세대들은 ‘린스타’에서는 세련되고 이상적인 자신의 모습을 노출, ‘핀스타’는 진실되고 보다 자연스럽고 가감 없는 모습을 드러내기도 한다.
‘쿨(cool)’ 하지 않으면 떠나는 Z세대
시장조사기관 이마케터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2017년에 이용자 수 9.9%가 줄어들었으며, 지난해에는 210만 명 더 떠난 것으로 예측했다. 왜 Z세대들은 페이스북을 탈출하고 있을까?
최근 중장년층 중심으로 성장 중인 페이스북을 ‘쿨(cool)’ 한 것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인식 변화로 인해 젊은 연령층을 중심으로 ‘페북 탈출자’가 급증한 것으로 보이며 이들은 인스타그램이나 스냅쳇, 틱톡 등의 이미지·영상 기반 SNS로 이동하고 있는 중이다.
마이스페이스 -> 페이스북 -> 스냅챗&인스타그램 ->틱톡 으로 생태계를 옮기고 있는 Z세대들은 마치 서부시대의 아메리칸 들소 때들처럼 침범하면 이동하는 모습을 보인다.
까다로운 Z세대를 잡기 위한 방안은?
Z세대들은 먹는 것 하나에도 효율을 중시하고, 저렴한 ‘가성비’를 중요한 가치로 꼽는 소비 형태를 보여 ‘코스파(Cost-Performance) 족’이라고도 불린다.
Z세대의 특징으로는 <가성비>를 중요시 생각하며, <브랜드보다 상품>자체를 더 중요시 여긴다. 거기에 <사생활 보호>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
Z세대들은 어린 시절부터 온라인 사용 습관을 통제받으면서 자라왔기에 무조건 통제하는 부모 세대의 입맛에 맞춘 상품을 출시하는 것보다, 이들의 특성을 이해하고 생활 방식에 맞는 상품에 호감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팝=배근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