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브랜드 이거아니?] 리닝, 중화권 스포츠 영웅이 만든 힙(Hip)한 '안타'의 라이벌
[스포츠브랜드 이거아니?] 리닝, 중화권 스포츠 영웅이 만든 힙(Hip)한 '안타'의 라이벌
  • 배근우
  • 승인 2019.01.14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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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 패션위크에 등장한 독특하고 트렌디한 중국 브랜드
(출처: 리닝)
리닝의 로고는 L과 N의 조합으로 이루어 져있다
(출처: 리닝)

 

리닝(Li Ning)
-    창립일: 1989년
-    본사: 중국 베이징
-    창립자: 리닝(李宁)
-    연 매출: 70억 8900위안 (약 1조 1760억원)

리닝(Li Ning)은 1989년에 설립된 중국의 스포츠 브랜드로써 중화권 1위 브랜드인 안타와 1-2위를 다투는 라이벌 브랜드로 널리 알려져 있다. 중국계의 아디다스 vs 나이키 정도의 인식을 가지고 있는 리닝은 다양한 브랜드 개발정책을 통해 이탈리아 테니스 브랜드이자 수제 운동화로 유명한 ‘로또(LOTTO)’와 프랑스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브랜드인 ‘에이글(AIGLE)’ 등을 취급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  홍콩에 본사가 있는 세계적인 배드민턴, 테니스 브랜드인 ‘카슨(KASON)’을 인수하기도 했다.

2004년 6월 홍콩에서 기업을 상장한 리닝은 중국 각지에 판매망을 구축했으며 6년 동안 탄탄한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초고속 성장을 했다. 2009년 당시 매출이 약 1조 3877억 원을 초과했으며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유럽 등 전 세계 1800여 개 도시에 약 8156개가 넘는 점포를 구축했다. 현재 업계 2위를 자랑하는 아디다스가 전 세계에 2500여 개의 매장을 보유하는 것을 감안한다면 리닝의 점포 수와 성장력은 가히 공격적이라고 할 수 있다.

(출처: 리닝)
강렬한 붉은색이 인상적이며(좌) 2018년 유행 트랜드인 '테크웨어'를 선보이는 리닝(우) 
(출처: 리닝)

세계적 패션위크에 등장한 ‘힙(Hip)’ 한 브랜드 

세계의 공장 역할을 해넀던 중국은 그간 <축적된 기술력>과 <자본력>을 바탕으로 세계적으로 입지를 쌓아 가는 중이다. 나이키와 아디다스 등과 나란히 할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들려고 노력을 했으며, 세계적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리닝은, 국내에서도 핫한 아이템은 <어글리 슈즈>와 복고 감성이 한껏 있는 <뉴레트로> 스타일의 아이템으로 세계무대에 데뷔했다.

2018년 2월 7일에 열린 뉴욕 패션위크에서 컬렉션 쇼를 진행한 리닝은 중국의 90년대를 다시 리마인드 시키는 룩을 연출했으며, 젊음을 대표하는 브랜드인 ‘고사 루브인 스키’를 연상하게 하는 레트로한 감성과, 한자와 함께 붉은색을 메인 컬러로 삼아 투박하고 거친 냉전 세계를 표현했다.

‘런던’과 ‘밀라노’, ‘파리’와 함께 세계 4대 패션 위크에 속하는 ‘뉴욕 패션위크’에서 <차이나 데이>를 만들어 중국의 4대 브랜드만 컬렉션 쇼를 할 수 있게 했으며, 그 컬렉션 쇼에 참여한 스포츠 브랜드 ‘리닝’의 위상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출처: 리닝)
리닝의 창업자인 '리닝(李宁)'과 뉴욕패션위크에서 선보인 선수시절의 리닝이 프린팅된 티셔츠 
 (출처: 리닝)

중국의 스포츠영웅이 만든 브랜드 

리닝은 ‘체조의 왕자’로 불리는 전 올림픽 국가대표 체조선수인 리닝(李宁)이 제작한 스포츠 브랜드로 유명하다. 리닝은 1982년 세계체조 월드컵 6관광과 1984년 LA 올림픽 남자 체조 부문 3관왕을 하는 등 활동 당시 각종 체조대회에서 106여 개에 달하는 금메달을 딴 중국의 스포츠 영웅이 만든 브랜드다. 1989년 리닝의 브랜드 상표를 등록해 1990년 ‘리닝’이라는 스포츠 의류 브랜드를 시작으로 창립 2년 만에 중국의 국가대표팀에게 제품을 납품했으며 세계적 브랜드로 만들기 위해 마케팅 비용을 아끼지 않았다.

1993년부터 전국 프랜차이즈 영업망을 시작한 리닝은 2004년에 홍콩에서 주식상장을 했으며, 2005년 샤킬 오닐을 비롯한 유명 NBA 스타들과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하며 세계적인 입지를 만들기 위해 발판을 마련했다.

 

(데일리팝=배근우 인턴기자)
 

 

(출처: 리닝)
여타 다른브랜드와 다르게 독특하고 투박한맛이 있는 리닝의 어글리슈즈. 해당슈즈는 2018년 뉴욕패션위크에서 첫 공개됐다.  
(출처: 리닝)

위기를 기회로 바꾼 리닝의 1위 재탈환
리닝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의 성화점화의 주인공으로 발탁되 그 기회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지만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중국 패션시장의 침체와 시장과의 거리를 좁히지 못해 31억 위안(약 5144억 원)의 적자를 만들어 냈다.

큰 위기를 직면한 리닝은 설립자인 ‘리닝’을 다시 회사 CEO로 복귀시켰고 복귀 이후 2016년에는 소비자들에게 <디지털 연관 경험>과 기업 내의 <이커머스 사업 육성> 을 발판 삼아 전년 대비 17%를 상승시켰다.

현재는 젊은이들을 홀릴만한 <힙(Hip) 디자인>으로 다시 중국 로컬 스포츠 산업 1위를 탈환했다. 중국 내 시장 점유율 1위인 나이키(17%)에 이어 2위를 차지한 리닝(14%)은 ‘자국의 제품을 구매해야 한다’는 캠페인을 벌여 13억 인구의 내수시장을 장악해 지금의 브랜드로 성장했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