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박재범'과의 콜라보로 패션피플들에게 사랑받은 브랜드, '레트로한 무드' 가 큰 작용을해
엄브로 (UMBRO)
- 창립일: 1924년 5월
- 본사: 영국 멘체스터
- 창립자: 월레스 험프리스, 해롤드 험프리스
엄브로 (UMBRO)는 1924년 영국 맨체스터 인근 윔슬로우라는 작은 마을에서 시작한 스포츠 브랜드로, 주력 상품으로는 축구 강국의 영국답게 축구를 내걸고 있다.
현재는 맨체스터에 본사를 두고 있는 엄브로는 축구계에서는 아디다스, 나이키, 푸마에 버금갈 만큼 막강한 브랜드 파워를 가졌으며 축구팬들에게는 잉글랜드 대표팀과의 스폰서로도 유명했다. 엄 브로가 제작한 최초의 축구 유니폼은 1934년 맨체스터 시티를 위해 제작했으며, 같은 해에 맨체스터 시티는 ‘FA컵’의 우승을 차지해 엄브로를 세계적으로 알리게 됐다.
하지만 현재는 브랜드의 노후화와 함께 스포츠계에서는 ‘쓰는 사람만’ 쓰는 브랜드로 전략했으며 과거 나이키 계열사의 브랜드였지만 2012년도부터 미국의 ‘아이코닉 브랜드’에 매각된 상태다.
엄브로는 축구 유니폼과 축구화를 오랜 시간 제작했으며, 오랜 전통과 현대적 축구 문화를 접목시켜 사랑받고 있다. <성능>과 <스타일>을 모두 갖춰있는 엄브로는 현재 전 세계 90개국의 국가에 자사의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엄브로의 창업 스토리
엄브로는 아디다스와 퓨마의 ‘다 슬러 형제’처럼 형제가 창립한 스포츠 브랜드로, 엄브로를 창업한 ‘험스프리 형제’는 작은 세탁소를 운영하는 제단사였다. 1923년 FA컵 결승전을 관람한 험스프리 형제는 20만 명의 관객에 압도당해 단순한 인기 스포츠가 아닌, 전국적인 광풍으로 이행될 것임을 직감하고 엄브로를 창업하기로 결심했다.
형인 ‘해롤드 험프리’는 전국적인 축구열풍을 실감하고 이에 자극받아 동생 ‘월리스 험프리’와 함께 웜슬로의 작은 작업실에서 엄브로를 창업했다. 회사 이름인 엄브로는 ‘험프리 형제’의 이름에서 따왔다. 이후 창립 4년 만인 1928년에 5천 개 팀에 공급할 수 있는 물량을 생산해내게 되고, 전래 없는 엄브로의 수요를 따라잡기 위해 <24-49시간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엄브로는 혁신적인 유연 섬유인 ‘페루산 최고급 목화’로 제조된 제품을 출시해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게 됐다. 세계 최초로 TV 생중계가 된 축구 결승전인 ‘FA컵 결승전’에서 엄브로의 유니폼을 입은 축구 선수들이 우승을 해 세계적으로 ‘엄브로’라는 브랜드를 알리게 됐다.
뛰어난 착용감으로 사랑받는 축구화
엄브로는 몇십 년간 수많은 축구 선수들에게 사랑받은 브랜드로, 특히 축구화의 경우 천연가죽의 가공에서 품질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과거에는 엄브로 특유의 <클래식한 디자인>과 <뛰어난 착용감>으로 승부를 봤으나 나이키가 인수한 이후 <신종 과학 기술>이 접목됐다. 엄브로 제품의 특징으로는 캥거루 가죽에 내구성 강화+방수 코팅을 처리한 <KANGA-TOUCH>와 착화 시 발등이 뜨지 않도록 하며, 발등에 완전히 밀착시켜주는 <A-프레임>이 대표적이다. 축구화 제작 능력이 뛰어나면서도 타 스포츠 브랜드와 다른 저렴한 가격에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힙합 가수들에게 사랑받는 ‘힙’한 브랜드
2016년 가수 ‘박재범’과 엄브로가 콜라보를 하면서부터 젊은 한국인들에게는 ‘힙’한 브랜드로 통용되고 있다. 오랜 시간 사랑을 받아온 브랜드인 만큼 ‘복고’적인 느낌이 강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엄브로가 가지고 있는 <레트로한 무드>는 기존 스포츠 브랜드와 차별화를 가졌으며, 특유의 더블 다이아몬드 로고와 영국 고유의 헤리티지 라인이 재해석된 디자인으로 소비자에게 신선한 느낌을 가져다줬다.
엄브로의 디자인은 ‘화려함’보다 ‘미니멀리즘’하고 ‘정형화’된 느낌의 디자인으로 스타일리시하면서도 스포티한 느낌을 잘 살려내고 있다. 거기에 ‘어글리 슈즈’ 열풍으로 패션 피플들에게 엄브로의 운동화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울퉁불퉁하고 벌키한 아웃 솔이 주는 투박한 실루엣은 ‘못생긴 멋’을 극대화하고 있으며, 겉 부분은 단단한 느낌을 주지만 몇십 년간 축구화를 만들어온 브랜드답게 ‘착화감’이 좋아 많은 패션 피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데일리팝=배근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