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기업을 위한 Tip] 유튜브 성공... 20대보다 4~50대가 유리하다? 중년들을 위한 50대 유튜버, 단희쌤 (인터뷰)
[1인기업을 위한 Tip] 유튜브 성공... 20대보다 4~50대가 유리하다? 중년들을 위한 50대 유튜버, 단희쌤 (인터뷰)
  • 최창희 interviewer
  • 승인 2019.01.2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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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 3년 남은 직장인의 은퇴 방법'

'유튜브로 성공하기에 20대보다 4~50대가 유리한 이유'

제목만으로도 시청자들의 흥미를 끌 법한 위의 문장들은 중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유튜브 채널 단희TV에 올라오는 콘텐츠들이다. 지난 6월 유튜브를 개설한 지 2개월 만에 구독자 3만 명, 5개월 만에 10만 명 빠르게 구독자 수가 증가하며 화제를 모았다. 특히 구독자 1만 명일 때 300만 원, 3만 명일 때 500만 원 등 구독자수 증가에 따른 광고 수입도 공개해 관심을 끌기도 했다.

단희쌤의 등장이 특히 의미 있는 것은 젊은층의 전유물처럼 느껴지던 유튜브에 중장년층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 있다는 점이기도 하다.

유튜버이자 부동산 재테크 전문가, 1인 지식기업가인 단희TV를 운영하는 유튜버 단희쌤(이의상)을 만나 어떻게 유튜버로서 성장할 수 있었는지, 1인 지식기업가로서의 수익모델은 무엇이며 어떻게 자리를 잡았는지 들어봤다. 

Q. 2018년 6월에 유튜브를 시작하셨는데, 어떻게 시작하게 되신 건가요?

제가 블로그, 페이스북, 밴드 같은 것들도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그게 점점 효과가 떨어진다는 걸 느꼈어요. 우연히 유튜브에 영상을 올렸는데 많은 고객들이 문의를 해주시더라고요. 이건 대박이구나 해서 준비를 시작했죠.

Q. 보통 유튜브는 젊은층을 대상으로 하는 게 잘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는데, 처음부터 중년층을 위한 채널도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셨나요?

예, 한 번은 지하철을 타고 가는데 50대·60대 분들이 전부 다 스마트폰으로 유튜브를 보고 계시더라고요. 또 통계 조사를 보니 유튜브를 많이 보는 층이 10대, 20대 그다음이 50, 60대 층이더라고요. 3~40대가 아니라요.

실제 인구 통계학적으로 봐도 베이비부머 시대여서 40-60대가 가장 많잖아요. 이분들은 예전의 이 세대와는 달리 소비 성향도 크고 자기를 꾸밀 줄 알고 자기를 사랑하는 층이에요. 자기계발에 대한 욕구도 크고요. 저는 이분들을 대상으로 한 유튜버들이 별로 없는 걸 보고, 중년층을 위한 채널이 비어 있는 시장이라고 생각했어요.

Q. 40~60대 대상의 주제는 어떤 식으로 정하신 건가요?

40~60대 층에 맞는 콘텐츠가 무엇일까 고민했어요. 이분들의 특징은 대부분 경제 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고 은퇴가 임박해 있다는 점이에요. 기본적으로 부동산 재테크에 관심이 많죠. 그것을 하나의 주제로 잡았고요.

또 다른 하나는 1인 지식기업이에요. 부동산 재테크는 어느 정도 재산이 있어야 하는데, 재산이 없는 분들은 어떻게 해야 하냐? 그게 1인 지식기업이에요. 저도 오랫동안 1인 지식기업을 했기 때문에 돈이 없어도 자신만의 지식과 경험을 가지고 홀로 설 수 있는 방법을 전달해드리려고 했고요.

세 번째는 힐링이에요. 40, 50대가 되면 마음이 많이 아프거든요. 그래서 몸과 마음의 힐링이 될 수 있는 이야기들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Q. 주제가 있어도, 실제로 마음에 다가오는 콘텐츠를 만들기는 쉽지 않은데요. 단희쌤 콘텐츠들을 보면 다 한번씩 눌러보고 싶어져요. 그런 콘텐츠 기획은 어떻게 하시나요?

제가 알리고 싶은 내용보다는 철저하게 고객들이 알고 싶어하는 걸 찾아서 콘텐츠를 기획하고 있어요. 제가 해주고 싶은 이야기도 있지만 사실은 그분들은 관심 없을 수 있잖아요. 그래서 제 타겟 고객들이 어떤 것을 알고 싶어하는지 충분히 시장 조사를 하는 편이에요. 나의 타겟층이 무엇을 듣고 싶어하는지, 무엇이 궁금한지, 어떤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지 철저하게 조사를 하는 거죠.

Q. 시장 조사를 하는 방법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신다면요?

우선 네이버 지식인에서 그분들의 고민을 다 읽어봐요. 어떤 욕망, 어떤 불편함, 어떤 고통들이 있는지. 둘째는 40, 50대를 대상으로 한 책들을 다 사서 읽어 봤어요. 그 책들은 이미 40, 50대들의 고민을 대상으로 전문가들이 썼기 때문에 다양하게 콘텐츠를 뽑아낼 수 있죠. 그리고 세 번째는 제가 40~60대를 대상으로 부동산 상담과 컨설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그분들의 고민을 들어볼 수 있어요. 그것을 바탕으로 필요한 콘텐츠를 만들죠.

Q. 많은 유튜버들이 구독자를 증가시키는 방법을 궁금해하는데, 뭐라고 생각하세요?

우선 누구를 위한 콘텐츠를 만들지 명확한 타겟을 정하는 거예요. 내 이야기를 들어줄 대상이 누구인지, 정확히 알지 못하면 허공에 뜨는 콘텐츠가 될 수 있거든요. 저는 중장년층이라는 분명한 타겟을 두고 있기 때문에, 그분이 앞에 앉아 있다고 생각하면서 영상을 찍어요. 그래야 그분들이 제 동영상을 볼 때 내 얘기처럼 들리시겠죠.

두 번째는 아까도 말했듯이 타겟층을 정했으면 그들이 정말 듣고 싶어하는 콘텐츠가 무엇인지를 찾는 게 중요하고요.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니고요.

세 번째는 꾸준히 올려야 한다는 거예요. 재능, 환경 모든 것을 뛰어넘는 게 계속하는 힘이거든요. 저는 초기에는 하루에 하나씩 꾸준하게 올렸어요. 지금은 주 5일 꾸준하게 올리고 있고요. 쉬운 건 아니지만 모든 걸 걸고 하면 어렵지도 않은 거 같아요. 그 3가지를 갖추면 누구나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잘될 수 있을 거라고 봐요.

Q. 1인 지식기업은 구체적으로 어떤 걸 뜻하나요?

1인 기업 가운데에 지식이 들어가는데요. 내가 알고 있는 경험, 노하우 지식을 콘텐츠로 만들어서 온라인, 오프라인으로 유통시켜 다양한 기회를 만들어내는 걸 말해요. 온라인은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을 활용할 수 있고, 오프라인으로는 책을 쓰거나 강의를 할 수 있고요.

내가 콘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이 있고, 그걸 온라인에 적절하게 배포시킬 수 있는 방법만안다면 1인 지식기업은 리스크가 거의 없죠. 평생토록 할 수 있는 일이고요. 1년 정도만 하면 웬만한 직장인 월급 정도는 만들어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Q. 대표님은 1인 지식기업을 어떻게 시작하게 된 건가요?

제가 30대 중반에 직장을 나와서 사업을 하다가 크게 망했어요. 그러고 나서 부동산 사무실에 들어가서 일을 하게 됐는데요. 기다려도 손님이 안 오니까, 명함하고 전단지를 만들어서 아침 7시에 미리 나와서 매일 사무실 주변을 3시간 동안 돌렸어요. 그때는 온라인 마케팅의 마 자도 몰랐을 때니까요. 그렇게 하니까 고객들이 오긴 했지만 한계가 있었죠.

그런데 제 사무실 옆에 20대 중반의 직원이 있었는데, 이 친구는 고객이 넘쳐나는 거예요. 알고 봤더니 블로그 마케팅을 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저도 그 친구에게 배워서 블로그 마케팅을 열심히 했죠. 4개월차부터는 전단지를 안 돌려도 많은 고객을 확보할 수 있었어요.

그 이후로 카페, 페이스북, 밴드, 인스타그램…. 새롭게 뜨는 플랫폼들은 다 활용해서 콘텐츠들을 올렸어요. 그걸 통해서 고객들이 많이 찾아왔죠. 그렇게 하면서 쌓은 노하우들로 지금은 누구라도 1인 지식기업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교육, 상담, 컨설팅을 해드리고 있죠.

Q. 부동산이 경쟁이 치열한 시장이잖아요. 온라인 마케팅을 한다고 해도 궤도에 오르기는 쉽지 않을거 같은데, 어떻게 자리를 잡을 수 있었나요?

선택과 집중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저는 부동산 전문가로는 100년을 해도 힘들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시장을 좁혔어요. 40대 직장인을 위한 부동산 재테크 전문가로요. 이렇게 하는 사람이 없었죠. 저는 거기서 더 좁혔어요. 3년 내 은퇴하려는 40대 직장인들을 위한 부동산 재테크 전문가.

저는 이미 직장인의 삶이나, 40대의 삶, 3년 안에 은퇴하려는 분들의 심리를 잘 알고 있어요. 왜냐면 저도 겪어본 데다가 공부도 많이 했거든요. 그분들에게 최적화된 솔루션들을 만들어낼 수 있는 거죠. 그래서 짧은 시간 내에 어마어마한 경쟁자가 있는 시장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었어요.

Q. 1인 기업가는 혼자서 많은 일들을 해야 하는데요. 효율적으로 하기 위한 방법이 있으신가요?

첫 번째는 지렛대예요. 내가 할 수 없는 걸 해줄 수 있는 파트너를 찾는 거죠. 예를 들어 저는 영상을 만들 때 자막 음향 같은 일들은 외주를 주고, 핵심 분야인 콘텐츠를 만드는 데 집중해요. 비용은 나가지만 소중한 시간을 확보할 수 있잖아요.

두 번째는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타는 거예요. 여기서 거인은 언론사, 아이보스 같은 마케팅 회사, 출판사 이런 데를 말해요. 사무실에 보면 상이 많이 걸려 있는데, 상도 제가 적극적으로 요청을 해요. 남이 줄 때까지 기다리는 게 아니라 거인을 찾아가서 저를 브랜딩하고 성장시키는 노력을 하는 거죠. 그리고 또 하나가 있다면 인터넷을 충분히 활용하여 웬만한 것은 자동화합니다.

Q. 1인 지식기업을 언제까지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세요?

유튜버는 죽는 그날까지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나이가 들면 드는 대로 제 나이대 비슷한 분들하고 살아가는 이야기를 할 수 있잖아요. 유튜버는 나이가 많다는 것은 단점이 아니라 장점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데일리팝은 온라인 마케팅 커뮤니티 '아이보스'와 콘텐츠 제휴를 맺고 있습니다.
이 글은 최창희 interviewer의 유튜버 단희쌤, 이의상 씨 인터뷰 중 일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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