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
-기후: 덥고 건조한 지중해성 기후
-인구: 약 155만명
-지형: 깊은 내부암석과 모래토양이 있는 ‘완만한 기복의 평평한 땅’
-특징: 호주대륙의 서쪽끝, 가장 호주스러운 도시, ‘쿼카’가 있는 곳
퍼스의 특징
퍼스는 호주 대륙의 서부에 있는 도시로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의 주로이며 ‘빛의 도시’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으며 수많은 호주 도시 중 ‘가장 호주답다’라고 평가받는 곳이다.
그만큼 개척의 역사를 그대로 품고 있으면서도, 호주에서도 가장 다채로운 지리적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중 퍼스는 세련된 도시문명과 살아있는 그대로의 거친 자연과 야생을 보유하고 있다. 퍼스 인근은 광활한 호주 대륙답게 광업이 잘 발달된 곳이라 광산업으로 부를 축적한 사람들이 많으며 호주 중에서 가장 부자가 많은 도시로 알려져 있다.
퍼스는 지구상에서 가장 외딴 지역의 대도시권으로, 가장 가까운 대도시로는 2,104km 떨어진 남부 호주의 ‘애들레이드’이다. ‘시드니’와 ‘멜버른’ 보다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와 ‘발리’가 더 가까울 정도로 외딴곳에 위치해있다.
호주의 대도시들과 굉장히 동떨어져 있어서 경제규모에 비해 비정상적인 생활물가가 특징이다. 하지만 외딴 곳이라 한국인이 드물다는 장점이 있어 어학연수하기 좋은 지역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예술적인 항구마을 ‘프리맨틀’
프리맨틀은 퍼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항구마을이면서 예술가들이 북적거리는 마을로 1950년대~1960년대에 유럽에서 온 이민자를 태운 선박이 처음 도착한 곳이다. 그래서 영국, 이탈리아, 네덜란드 등과 같은 유럽계 이주자들이 많이 사는 지역이기도 하다. 식민지 시대의 유적을 느낄 수 있는 지역으로 <프리맨틀 감옥>이 있으며 음침하고 색다른 분위기로 인기 있는 관광지다.
그 외에 <해양 박물관>과 <난파선 갤리러>와 같은 해양역사를 둘러볼 수 있는 곳도 존재한다. 식민지 시대풍의 펍이 많이 있는 곳으로 전 세계 여행자들에게 사랑받는 맛 집이 많은 곳으로도 유명하다.
이곳에선 인도양에서 갓 잡은 푸짐하고 신선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으며 골목마다 이국적인 세계 요리들을 즐길 수 있다. 아시아, 인도, 이태리 계 음식부터 다양한 사람들과 풍부한 유산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로트네스트 아일랜드
로트네스트 섬은 한국인들에게 ‘쿼카’ 섬으로도 유명한 곳으로 퍼스에서 배 타고 25분 거리에 있는 아름다운 섬이다. 부드러운 모래사장과 투명하고 맑은 에메랄드빛 바다를 느낄 수 있으며, 가족 단위의 여행객들에게도 인기 있는 곳이다.
로트네스트 섬은 천하태평한 성격과 특유의 웃는 모양새 때문에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동물’로 불리는 쿼카를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쿼카를 보러 전 세계에서 여행객들이 몰려드는 섬이기도 하다. 왈라비의 친척인 쿼카는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아 여행객에게 먼저 다가가는 동물로 <쿼카와 셀카 찍기>는 하나의 문화로 형성돼있다.
로트네스트 섬은 차가 없는 지역이므로 제대로 된 여행을 하려면 필수적으로 자전거를 빌려야 한다. 이곳은 63개의 해변이 있어 서핑, 낚시, 수영, 다이빙, 스노클링 등 수상 스포츠를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다.
피너클스 사막
피너클스 사막은 퍼스에서 2시간 거리에 있는 사막으로, 황금빛 사막 한가운데 서있는 <돌기둥>이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마치 스타워즈에 나오는 사막 행성에 온듯한 착각이 들게끔 하는 이곳은 노란색 모래언덕과 수천 개의 뾰족한 바위기둥이 있어 이색적이면서도 이기한 풍경을 자아낸다.
해당 바위기둥들은 3만 6천 년 전부터 조개껍질이 쌓여 형성된 것으로 사실 사막이기 전에 바다 아래에 묻혀있던 곳이다. 피너클스 사막까지는 <버스 투어 신청>을 하거나 <렌터카>를 빌려 갈수 있다.
피너클스 사막을 제대로 즐기고 싶으면 점심시간이 한참 지난 후 출발하는 것이 좋다. 오후 3~4시쯤 도착해 해가 떠있는 상태에서 구경한 뒤 인근 해변가를 구경한 후, 7시 30분 정도에 <석양을 구경> 하는 것을 추천한다. 세상에서 가장 동떨어 져있는 지역에서 아름다운 석양을 즐겨보면 호주 서쪽 끝에 와있음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이후 저녁 9시쯤 하늘에 떠있는 별 바다를 구경하면 평생 기억에 남을 추억을 간직할 수 있을 것이다.
(데일리팝=배근우 객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