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한국에 대한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로 국내 소비자를 중심으로 일본기업 리스트 공유와 함께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모나미, 하이트진로, 신성통상 등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국내 토종 업체들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7월 8일 이날 오전 10시 38분 현재 우선주 하이트진로홀딩스우는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29.74%)까지 오른 1만5050원에 거래 중이다. 하이트진로홀딩스(4.36%)나 하이트진로(1.15%)도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문구류 제조업체인 모나미의 주가는 일본의 제브라·하이테그 등의 문구류를 대체할 것이란 기대에 전 거래일보다 400원(11.35%) 오른 3925원에 거래되고 있다. 모나미는 지난 7월 4일 상한가를 기록한 이후 연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탑텐' 등 제조·유통일괄형(SPA) 패션 브랜드를 운영하는 신성통상은 일본 SPA 브랜드 '유니클로' 불매운동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전 거래일보다 110원(8.59%) 오른 139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에도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애국테마주로 악기업체 삼익악기(3.4%), 주방업체 PN풍년(5.31%), 완구업체 손오공(0.21%) 등의 주가가 일본제품 불매 영향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 제품들은 일본 정부의 경제 보복 이후 한·일 관계가 급속히 악화되면서 국내에서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나타난 이후 급격하게 상승했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애국테마'라는 제목의 추천 종목 글들이 퍼지면서 기대감이 본격적으로 주가에 반영됐다는 평가다.
한편 최근 국내에서 판매되는 전자제품, 패션, 식음료 등 100여개 일본 브랜드 제품들로 구성된 리스트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빠르게 퍼졌다. 리스트는 일본 것 안 먹기, 일본 것 안 입기, 일본 안 가기 등으로 분류된 가운데 일본의 SPA 브랜드인 유니클로와 일본산 맥주 및 문구류 등의 타격이 크다.
SNS에 공유된 해당 목록에는 자동차 브랜드(토요타·렉서스·혼다), 전자제품 브랜드(소니·캐논),의류 브랜드(데상트·유니클로·ABC마트),맥주 브랜드(아사히·기린·삿포로) 등이 포함됐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