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여행] 전주의 역사를 담고있는 '천년 전주 마실길'을 거닐다
[나홀로 여행] 전주의 역사를 담고있는 '천년 전주 마실길'을 거닐다
  • 변은영
  • 승인 2019.07.09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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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천년 고도 전주를 만나보는 코스를 소개한다. 전주한옥마을에서 출발해 완산칠봉 아래 자리잡은 정혜사와 완산공원, 남고산성을 둘러보자.

특히 완산칠봉에서 남고산성 일대의 길은 '천년 전주 마실길' 이라는 이름이 붙은 도보 여행길로 후백제의 견훤이 쌓은 남고산성에 오르면 전주 시내 일대가 한 눈에 들어온다.

 

 

전통과 문화가 넘치는 슬로시티 전주한옥마을

이곳에는 한국의 전통 건물인 한옥(韓屋)이 735여 채나 밀집되어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도시 속에 옛 것을 그대로 간직한 전주한옥마을은 한국의 옛 전통을 맛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전주한옥마을의 멋은 무엇보다도 한옥의 아름다운 지붕선에 있다. 지붕자락이 살짝 하늘로 향해 있는 것이 한옥의 특징이고 멋이다. 

 

 

시내 한복판의 사찰 정혜사

전주의 정혜사는 보문종 계열의 비구니 스님들이 공부하는 불교대학이다. 때문에 전주 시내 한복판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혜사는 산사의 절집 느낌을 고스란히 지니고 있다. 그만큼 사찰의 분위기가 조용하고 고즈넉한 때문이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따로 위치한 산사와 달리 불법수행에 열심인 비구니스님들의 청정한 모습을 쉽게 만날 수 있는 흔치 않은 곳이다. 

 

 

아름다운 꽃동산 완산칠봉 

전주하면 완산칠봉, 완산칠봉하면 전주를 생각하게 할 만큼 전주의 대명사로 불리우는 산이 바로 완산칠봉이다. 천년고도 전주와 함께 이어 온 완산의 명맥이 호남평야로 흐르면서 익산과 군산 등 3시전의 발상지가 되고 있으며, 유서깊은 칠성사와 약수터 등을 품에 안고 있다. 

 

 

견훤의 숨결과 이야기가 담긴 남고산성

통일신라시대의 석축산성인 남고산성은 고덕산 자락을 따라 쌓아진 산성으로, 후백제 견훤이 도성인 전주의 방어를 위해 쌓았다고 하여 견훤성이라고도 불리고 있다. 현재 남아있는 성벽은 임진왜란 때 왜군을 막기 위해 쌓은 것으로, 조선 순조 13년(1813년)에 고쳐 쌓으면서 남고산성이라 불렀다. 남고사와 삼국지의 영웅 관우를 모신 관성묘, 산성의 시설과 규모를 기록한 남고진 사적비가 있어 반나절이면 둘러볼 수 있다.

 

(사진/자료출처=TourAPI)

(데일리팝=변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