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게임으로 적자의 늪에 빠진 이커머스 업계가 적자 누적이라는 한계 상황을 바라보고 있다. 또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트렌드에서 살아남기 위해 각자 다양한 전략으로 이용자 선점에 나서고 있다.
먼저 이커머스에 공격적 투자를 퍼붓는 쿠팡이 '싱글라이프' 테마관을 10월 10일 개편했다. 1인가구를 위한 전문 테마관인 ‘싱글라이프’는 나만의 공간 꾸미기, 혼자라서 잘 먹어요, 알뜰살뜰 살림장만, 혼자라서 즐거운 취미생활 등 네 개의 테마로 꾸며 150만 여종의 상품을 선보인다.
각 테마에는 1인 가구에게 적합한 인테리어용품,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식료품과 각종 생필품, 반려동물용품까지 한자리에서 쇼핑이 가능토록 편의성을 높였다.이와 함께 식품, 주방용품, 홈인테리어 등 고객이 자주 찾는 6개 카테고리의 즉시할인관을 꾸며 즉시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대표 상품으로 닭가슴살과 각종 채소를 넣은 '곰곰 건강한 샐러드도시락 6개입'은 쿠팡가 1만 6000원대다. 원하는대로 적층이 가능한 '모던데일 적층형 3단 공간박스', 휴대성이 뛰어난 '컴스 미니 프로젝터' 등을 준비했다. 쿠팡은 향후 고객들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위한 테마관을 꾸준히 기획하고 개편해 나갈 계획이다.
이베이 옥션은 '소수의 취향에 주목'한 타깃 마케팅이 다수의 마음을 사로 잡으며 소비자의 공감을 얻고 있다. 자신만의 독특한 취향과 개성을 가진 젊은 층의 소비트렌드에 맞춰 키털트, 반려동물, 음식 취향, 싱글 취향 등 다양한 주제의 '취향 존중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옥션은 지난 9월 국내 대표 만화와 웹툰 100여종을 특가로 선보이는 '제12회 옥션 만화쇼'를 진행했다. 만화쇼는 옥션에서 '취향 존중'을 모토로 2016년부터 매년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만화 축제로, 만화 마니아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이번에는 일본불매 운동의 영향으로 기존에 진행하던 일본만화는 제외됐다.
옥션 만화쇼는 매번 평균 거래액의 30% 이상 구매가 일어날 정도로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대표적인 온라인 만화 축제로 대한민국 대표 작품들을 엄선, 풍성한 라인업으로 구성해 인기를 얻었다.
위메프는 문구용 전문몰, 사무용품 전문관인 '비즈몰', 책만 모아놓은 도서몰, 패션·악세서리 몰, 앵무새 용품 등의 전문관을 운영하고 있다. 11번가는 '테마편집샵'을 운영하며 SOHO패션,빅사이즈·미시,오감발달장난감, 명품육아용품, 키덜트, 프리미엄펫샵,디자인조명 등을 판매하고 있다. 모바일 '기프트' 전문관도 운영한다.
이밖에 G9는 해외직구관, 패션·뷰티, 키덜트 등의 전문관을, G마켓은 악기·수집, 항공권, 캠핑·낚시 전문관을, 신세계몰은 디즈니 전문관, 티몬은 식자재 전문관 등을 운영하고 있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