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가장 권위있는 영화상, 오스카 상의 주인공들이 발표되는 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3개월 정도 남았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전세계인들이 주목하는 별들의 잔치로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가장 큰 행사 중 하나인 만큼 어떤 작품이 수상의 영예를 누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2019년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넷플릭스가 제작한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로마'가 작품상 등 10개 부문 최다 후보에 올랐고, 이 중 감독상·촬영상·외국어영화상 3관왕을 차지하며 전 세계를 놀라게 한 바 있다.
같은 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 '피리어드: 더 패드 프로젝트' 또한 단편 다큐멘터리 영화상을 수상했다.
넷플릭스는 올해도 '아이리시맨'·'결혼 이야기'·'두 교황' 등 다수의 작품이 수상 후보작으로 언급되며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도 아카데미 대열에 들어서고 있다.
넷플릭스에서는 이에 세계 3대 영화제로 불리는 칸 영화제·베니스 영화제·베를린 국제 영화제의 과거 수상작까지 몰아볼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1. 아이리시맨-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기대작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작품 '아이리시맨'은 영화 '대부' 이후 다시 뭉친 로버트 드 니로와 알 파치노·조 페시·하비 케이틀 등 할리우드의 거장들의 재회로 2019년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힌다. 미국 역사상 가장 유명한 장기 미제 사건인 '지미 호파 실종 사건'을 날카롭게 그려낸 '아이리시맨'은 지난 11월 27일 넷플릭스에 공개 됐다.
2. 더 랍스터 - 제68회 칸 영화제 심사위원상 수상
가까운 미래, 모든 사람들은 서로에게 완벽한 짝을 찾아야만 한다. 홀로 남겨진 이들은 45일간 커플 메이킹 호텔에 머무르며 완벽한 커플이 되기 위한 교육을 받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짝을 얻지 못한 사람은 동물로 변해 영원히 숲 속에 버려지게 된다. 랍스터가 되지않기 위해 짝을 찾는 한 남자의 여정. 지금 넷플릭스에서 확인해 보자.
3. 카우보이의 노래 - 제75회 베니스 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 및 각본상 수상
'파고'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등의 작품으로 평범함을 거부하는 독보적인 스타일을 구축한 코엔 형제의 웨스턴 앤솔로지 '카우보이의 노래'는 전통적인 서부영화와는 또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힘들고 고단한 서부 개척 시기를 살아가는 평범한 인간상을 통해 코엔 형제가 담아낸 죽음 직전의 생생한 삶의 순간속으로 빠져보자.
4. 아들의 자리 - 제63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 황금곰상 수상
'아들의 자리'는 성인이 된 자식을 정신적으로 떠나 보내야 하는 부모의 상실감을 다룬 영화다. 성인이 되어 더 이상 자신이 필요하신 않은 아들의 빈자리를 견디지 못하는 코넬리아는 아들이 살인 혐의를 받자 이를 다시 아들의 삶에 개입할 수 있는 기회로 여긴다.
아들이 징역형을 피할 수 있도록 부패한 이들에 대한 권력과 영향력을 행사하고 정서적, 사회적으로 사람들을 움직이는 활동을 전개하는 코넬리아의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해낸 작품이다.
(사진/자료=넷플릭스)
(데일리팝=정단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