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대표 브랜드 '갤럭시'가 '2019년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 종합 1위를 지켰다.
8일 브랜드가치 평가회사인 브랜드스탁이 선정한 100대 브랜드에서 삼성 갤럭시는 브랜드가치 평가지수 935.1점을 얻어 9년 연속 정상의 자리를 차지했다.
브랜드스탁은 삼성 갤럭시의 3분기 일본 시장점유율이 동기대비 3배 늘어나는 등 눈에 띄는 약진을 보여 향후 브랜드가치가 주목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일본에서 판매하는 갤럭시 스마트폰에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삼성 로고 대신 갤럭시(GALAXY) 로고를 부착해 출시하고 있다.
올해 브랜드 순위 변동이 가장 주목되는 업종은 자동차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위축과 산업환경의 급변 등에 따라 국산 자동차의 브랜드 가치가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현대차 브랜드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현대차 그랜저는 지난해 종합 44위에서 올해 86위로 42계단 떨어졌고, 현대차 쏘나타도 90위까지 추락했다.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도 지난해 26위에서 올해 31위로 내려앉았다.
한국지엠의 베스트셀러인 쉐보레 스파크는 지난해보다 12계단 하락한 92위로 밀려났고, 쌍용차의 댑표 브랜드인 티볼리는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반면 수입차 브랜드인 메르세데스벤츠는 일본차 브랜드 불매 운동 여파 등으로 지난해(95위) 대비 18계단 상승, 77위에 랭크됐다.
올해 상승세가 두드러진 브랜드는 쿠팡과 자이 등이다.
그동안 각종 이슈로 하향세를 보인 쿠팡은 지난해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로부터 추가 20억달러를 지원받아 재무구조가 탄탄해졌으며, 신선식품 새벽배송 등 차별화 전략으로 호평을 받아 지난해 100위에서 46계단 상승하며 54위까지 뛰어 올랐다.
아파트 부문에서는 GS건설의 자이가 지난해 67위에서 20계단 상승한 47위로 지난해에 이어 부문 1위에 올랐다. 자이는 지난 2년간 각 지역 랜드마크 단지에 분양을 성공시키며 브랜드가치가 급상승했다.
반면 일본 패션 브랜드인 유니클로는 전방위적인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따라 91위로 급락, 100위권 탈락을 예고했다.
이밖에 이마트(2위), 카카오톡(3위), 인천공항(5위), 롯데월드 어드벤처(6위), 신한카드(7위), 신라면(8위), 네이버(9위) 등이 상위 10위권을 형성했다.
한편, 올해 신규 진입한 브랜드는 경동나비엔(79위), 정관장(84위), 한샘(88위), 아이시스(89위), T맵(95위), 한글과컴퓨터(99위), 스타벅스(100위) 등 총 7개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