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온라인쇼핑의 키워드로 '1일·1인'이 선정됐다. 1일 배송과 새벽 배송이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서비스로 자리잡았고, 1인가구의 증가에 따라 가정간편식(HMR)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인터파크는 빅데이터와 상품기획자들의 의견을 종합 분석해 올해 국내 온라인 쇼핑을 관통하는 키워드로 '1일·1인'으로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올해 온라인 쇼핑의 화두는 '1일 배송' 즉, 당일 배송, 새벽 배송이다.주문하면 다음 날 바로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가 정착하면서 온라인 쇼핑 시장도 급속도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아침저녁 구분없는 신속한 배송으로 오프라인의 장점까지 잡았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새벽 배송은 2015년 100억원 규모에서 지난해 4000억원 규모로 급성장했다. 업계는 올해 1조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일과 관련된 쇼핑 트렌드로 '원데이 프로모션'을 활용한 마케팅이 본격화됐다. 원데이 프로모션은 한정된 기간 높은 할인율로 제품을 판매하는 행사다.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중국 광군제 같이 세계적으로 자리잡은 원데이 프로모션 처럼 국내 이커머스 업계에서도 특정일 하루를 잡아 대형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인터파크의 인생날, 11번가의 11절, 티몬의 타임어택 등이 국내의 대표적인 원데이 마케팅이다. 특히, 티몬은 11111행사, 사은품데이, 특가데이 등 원데이 마케팅에 가장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올해는 또 1인 가구를 중심으로 가정간편식(HMR)의 성장세가 높았고, 유튜브 1인 방송의 인기로 개인용 방송 장비가 인기 상품으로 자리 잡기도 했다.
국내 1인가구는 600만명을 넘어서 전체의 30%에 육박했다. 이들은 특히 가정간편식 카테고리 매출 상승을 이끌고 있다. 인터파크의가 올해 HMR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61%나 성장했다.
유튜브 등 '1인 방송'의 등장도 온라인쇼핑 상품 구색에 영향을 미쳤다. 기존 온라인쇼핑에 없던 '개인용 방송 장비' 카테고리가 등장했으며,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했다. 인기 품목은 짐벌과 휴대용 마이크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