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대중부유층(중산층보다 부유하고 고액자산가보단 자산이 적은 계층) 57%는 노후 예상소득으로 여유로운 생활이 가능할 것이라 밝혔으나 스스로 경제적 노후 준비 수준에 대해서는 낮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가 12월 17일 발표한 '대한민국 대중부유층의 노후준비와 자산관리'에 따르면 '노후준비스코어'가 '상'인 응답자는 전체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해, 실제 준비정도에 비해 스스로의 노후 준비 정도를 평가절하하는 경향을 보였다.
조사대상자의 평균 총자산은 6억 5205만원이며 대출잔액은 9220만원이었다. 총자산 중 부동산자산은 5억 3295만원(77.3%)이며 금융자산은 1억 150만원(19.4%)이었다. 대출잔액과 임대보증금(평균 2790만원) 등 부채 1억 2010만원을 제외하면 순자산은 5억 3200만원으로 나타났다.
노후 준비 정도를 자가평가한 '노후 준비스코어'는 5점 만점에 평균 3.5점으로, 대중부유층은 스스로 노후에 대해 보통(中) 정도는 준비됐다고 인식하고 있었으며 가족·사회적 관계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보인 반면, 경제적 준비도에 대해서는 낮은 점수를 부여했다.
대중부유층의 노년기 희망 라이프스타일은 경제형·레저형·자기개발형 순으로 응답자의 절대 다수는 공식적인 은퇴 후에도 능동적인 생활을 희망하고 있으며 다른 나라에 비해 경제형을 희망하는 응답자의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한편 노후 예상 소득의 원천으로는 연금(57.5%)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근로소득(16.9%)이 뒤를 이었다. 연금 중에는 공적연금 의존도(60.9%)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어 주택연금(15.3%)·개인연금(15.2%)·퇴직연금(8.7%) 순이었다.
(사진/자료=우리금융경영연구소)
(데일리팝=변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