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의 증가로 주거 시장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SK디앤디가 밀레니얼 세대의 라이프 스타일을 주거에 반영한 1~2인 주거 브랜드를 론칭했다.
부동산 개발업체 SK디앤디는 커뮤니티 중심의 1~2인 주거 브랜드 '에피소드'를 서울 성수동에 첫 공급을 지난 6일 알렸다.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해 수익성 제고에 나섰다.
SK디앤디관계자는 "1인 가구의 증가로 소형 주택에 대한 수요는 많으나 구매가 쉽지 않은 환경과 밀레니얼 세대의 소유보다 렌트에 관심을 갖는 트렌드를 주거 시장에 반영했다"며 "향후 주거 문제의 대안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에피소드는 기존 공유주택의 공간 소유에 그치지 않고, 밀레니얼 세대의 라이프스타일까지 공유하는 커뮤니티 중심의 주거 브랜드다"며 공유주택과의 차별점을 말했다.
실제 1인 가구는 전체 인구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국내 1인 가구(2018년 기준)는 전체 가구의 29.3%(585만가구)를 차지한다. 이에 따라 소형 면적 주택의 인기가 치솟는 등 주거 시장의 모습이 점차 변화하는 모습이다.
'에피소드 성수 101'은 10층 건물로 전용면적 19~24㎡(6~7.3평) 89가구로 구성되고, '에피소드 성수 121'은 복층 구조로 같은 면적 117 가구로 운영된다. 에피소드 성수 101은 현재 입주자를 모집 중이며, 에피소드 성수 121은 내달 오픈 예정이다.
'에피소드'는 주거 공간(주방, 화장실 포함) 외 공유주방과 라운지 등으로 입주자 간 커뮤니티 공간을 마련했다.
에피소드 성수 101 지하에 위치한 ‘ep Ø(Zero)’에서는 카페 서비스와 함께 소규모 음악공연 및 강연을 펼칠 수 있는 '뮤직 스테이션', 푸드 커뮤니티를 위한 '쿠킹 스튜디오'를 만날 수 있다. 공유 주방 및 소모임 활동이 가능한 '토킹룸'은 입주자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 가능하다.
기본형 생활 서비스로 1:1 맞춤 운동이 가능한 피트니스 공간과 세탁실, 세대 창고, 무인 마켓, 룸 클리닝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1인 가구가 원하는 편리한 라이프스타일을 제공한다.
임대료는 평형과 복층 구조에 따라 80만원대~120만원 수준이다. SK디앤디는 신촌과 서초, 수유 등 서울시 주요 지역에서 '에피소드'를 추진 중이며 이미 3000세대 이상의 물량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도현 SK디앤디 본부장은 “지금까지는 소유와 재산 가치, 하드웨어에 편중된 주택 만이 존재했지만, 밀레니얼 세대의 등장과 함께 공간 안에서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 지에 대한 주거의 이야기가 더 중요해졌다”며 “에피소드 성수는 이들이 원하는 이야기가 담긴 첫 번째 주거 실험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피소드 성수'는 이케아와 협업을 통해 '이케아와 하루 살기' 슬립오버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는 1월 14일부터 신청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에피소드 인스타그램을 참조하면 된다.
이케아 코리아는 '에피소드 성수 101'에 1인 가구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트렌드를 반영하여 수면, 수납, 홈 오피스, 반려동물 등을 컨셉으로 이케아만의 홈퍼니싱 솔루션과 아이디어로 구성된 6개의 스페셜 공간을 마련했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