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전 남편·의붓아들 살해 고유정에 결심공판서 '사형 구형'
전남편과 의붓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고유정(37)에 대해 사형이 구형됐다. 검찰은 1월 20일 오후 제주지법 형사2부(정봉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고 씨의 결심 공판에서 법정최고형인 사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날 변호인측은 국과수 등에 요청했으나 일부 문건이 도착하지 않았다며 한 차례 더 재판 연기를 신청했다. 이날 예정됐던 고씨의 최후진술은 오는 2월 10일에 예정된 공판에서 이뤄진다.
고유정은 지난해 5월 25일 제주시 조천읍 한 펜션에서 전남편 강모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은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해 3월 2일 충북 자택에서 잠을 자던 의붓아들 A군(5세)을 숨지게 한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설 명절, "귀성 24일 오전, 귀경 25일 오후 가장 혼잡"
올해 설 연휴 고속도로 귀성길은 설 전날인 24일 오전, 귀경길은 설날인 25일 오후에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교통부는 1월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관계기관 합동 '정부 합동 특별교통대책'을 수립·시행한다고 1월 21일 밝혔다.
특별교통대책기간 동안 이동 예상 인원은 총 3279만 명으로 하루 평균 656만 명, 특히 설날에는 최대 인원인 825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귀성 출발이 집중되는 24일 오전 9∼10시, 귀성객과 여행객, 귀경객이 동시에 몰리는 설날 오후 2∼3시가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승용차 이용시 고속도로 최대 소요시간은 귀성의 경우 서울∼대전 4시간 20분·서울∼부산 8시간 10분·서울∼광주 6시간 50분·서서울∼목포 7시간 10분·서울∼강릉 4시간 20분 등으로 예상된다.
여순사건 민간인 희생자 72년만에 '무죄 판결'
72년전 여순사건 당시 반란에 가담했다는 의심을 받아 군사재판에서 사형당한 민간인에 대한 재심에서 무죄 판결이 내려졌다.
광주지법 순천지원 형사1부(재판장 김정아)는 1월 20일 열린 여순사건 민간인 희생자 장환봉(당시 29·순천역 철도원)씨의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장 씨는 1948년 10월 반란군을 도왔다는 이유로 체포돼 22일 만에 군사법원에서 내란 및 국권 문란죄로 사형선고를 받고 곧바로 형이 집행됐다.
지난 2011년 장씨의 딸인 장경자 씨 등 3명이 여순사건 당시 군사재판을 통해 사형을 당한 민간인 3명에 대한 재심을 청구했다. 지난해 3월 대법원은 당시의 기록과 목격자 진술 등을 종합해 볼 때 희생자들이 경찰에 의해 불법으로 연행돼 감금된 사실이 인정된다며 최종 재심 개시를 결정했다.
中 우한 폐렴 '사람 간 전염' 확인…의료진 15명 감염
중국에서 '우한 폐렴'의 사람 간 전염 현상이 나타났으며 의료진 15명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우한 폐렴은 진원지인 중부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을 넘어 수도 베이징(北京)과 광둥(廣東)성, 상하이(上海)까지 번졌으며, 우한에서는 4번째 사망자가 나왔다.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는 1월 21일 웨이보 계정을 통해 의료진 가운데 15명이 우한 폐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확진 판정을 받은 의료진 14명이 환자 1명으로부터 감염됐다는 사실도 전했다.
한편 한국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조사대상 유사 증상 환자(유증상자)' 3명이 1월 21일 오전 추가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확진환자에 대한 심층 역학조사를 벌이고 접촉자에 대한 능동감시를 시행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데일리팝=변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