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공식 출범한 가운데 앞으로 삼성 주요 계열사 7곳의 대외후원금·내부거래·합병 등을 엄격히 감시하겠다고 6일 밝혔다.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는 2020년 2월 5일 제1차 회의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첫 회의에서는 준법감시위원회의 운영에 기초가 되는 제반 규정들을 승인하고 관계사들의 준법감시 프로그램 등 현황을 파악하는 한편 앞으로의 구체적인 활동 일정에 대해 논의를 했다.
위원회는 이번 회의에서 위원회의 설치 운영과 권한에 대한 사항을 정한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을 제정했다. 이에 따르면, 위원회는 관계사가 대외적으로 후원하는 돈 및 내부거래에 대해 감시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했다.
사무국의 조직, 인력 및 예산을 포함한 설치 및 운영에 관해 필요한 사항을 정하기 위해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사무국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도 의결했다. 이 규정에 따르면 삼성 그룹 7개 계열사는 대외적으로 후원하는 돈과 내부거래에 대해 위원회에 사전 또는 사후 통지해야 한다.
아울러 위원회는 7개 관계사의 준법감시인들로부터 각 관계사의 준법감시 프로그램의 현황에 대해 보고받았다. 위원회는 향후 관계사들의 준법감시 프로그램을 세밀하게 검토한 후 보완하거나 개선할 점은 없는지, 있다면 어떠한 방안을 권고할 것인지 등에 관해 필요한 논의를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데일리팝=정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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