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지난해 매출이 전년에 비해 19.7% 성장한 22조 3,525억 원, 영업이익은 7.7% 늘어난 8969억 원(연결기준)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2월 12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식품사업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51.9% 증가한 8조 105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글로벌 가공식품 매출은 전년 대비 약 4배 이상 늘어난 3조 1539억 원을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비비고 죽’과 ‘비비고 국물요리’ 등 신제품과 함께 햇반 등 핵심제품이 두 자리 성장률 활약을 펼치며 압도적 가정간편식(HMR) 1위 위치를 차지했다.
바이오사업부문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의 악재에도 전년대비 소폭 증가한 2조 7631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고부가가치 품목인 식품조미소재 ’핵산’은 압도적 글로벌 1위 지위를 한층 강화하며 판매량과 판가가 모두 상승했고, ‘알지닌’ 등 스페셜티 제품의 판매기반이 확대됐다.
특히 재무구조 개선 분야에서 물류부문(CJ대한통운)을 제외한 CJ제일제당의 2019년 말 기준 순차입금은 약 4.8조 원으로, 3분기말 기준 6.9조원에 비해 2조원 이상 감소했다. 이는 슈완스 인수 이전인 2018년말 기준 순차입금인 4.5조원에 가까운 수준이다.
가양동 부지를 비롯한 유휴 자산의 유동화 및 해외 자회사의 자본 조달에 성공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CJ제일제당은 “올해 수익성 강화와 함께 초격차 경쟁력을 바탕으로 ‘혁신성장’에 주력한다”며 "질적 성장으로 경영 패러다임을 바꾸고, 핵심 제품과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체질 개선을 통해 외부 환경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건실한 기초체력을 갖출 계획"이라고 전했다.
(데일리팝=이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