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이 오는 6월 예정인 일본 롯데홀딩스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신동빈 롯데홀딩스 이사 해임안을 제출했다.
28일 SDJ코퍼레이션은 신동주 회장이 '주식회사 롯데홀딩스 정기 주주총회 주주제안 제출에 관한 안내 말씀'을 통해 신동빈 회장의 롯데홀딩스 이사 해임의 건이 담긴 주주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주주제안서엔 신동빈 회장이 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선고 받은 인물의 이사 취임을 방지하기 위한 결격사유를 신설하는 정관 변경의 건도 담겼다. 신동빈 회장은 지난해 10월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뇌물을 준 혐의 등으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의 판결이 확정됐다.
신동주 회장은 오는 6월 열리는 롯데홀딩스 주총에서 신동빈 회장의 이사 해임 안건이 부결될 경우 일본회사법 854조에 따라 신동빈 회장의 이사 해임을 요구하는 소송을 법원에 제기할 계획이다.
신동빈 회장은 지난달 열린 롯데홀딩스 이사회에서 회장으로 선임된 뒤 이달 취임했다.롯데홀딩스 회장직은 고 신격호 명예회장이 지난 2017년 명예회장으로 추대된 이후 한동안 공석이었다.
한편 신동주 회장은 경영권 분쟁이 시작됐던 지난 2015년 7월부터 2018년까지 5차례에 걸쳐 열린 일본 롯데홀딩스 주총에서 신동빈 회장의 해임안과 자신의 이사직 복귀안을 제출했으나 표 대결에서 모두 패했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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