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마스크 구매 5부제가 오는 6월부터 폐지된다. 평일·주말 구분 없이 원하는 요일에 마스크를 살 수 있게 된다. 구매 수량과 횟수는 현재기준이 유지된다. 다만 본격적인 등교 수업이 이뤄지는 18세 이하 유치원·초·중·고생의 경우는 5개까지 마스크를 살 수 있다.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런 내용을 담은 공적 마스크 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최근 마스크 수급이 안정세를 보이자 이 같은 조치를 취하게 됐다.
이날 이의경 식약처장은 "현재는 공적 마스크가 약국 등에 원활하게 공급돼 이를 해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내달 1일부터 출생연도에 맞춰 요일별로 구매하던 마스크 5부제가 폐지된다. 다만 신분증 확인이나 구매 횟수는 주 1회, 개인당 3장은 그대로 유지된다. 대리구매는 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등본 등 서류를 지참해야 한다.
다만 정부는 등교 수업을 시작한 18세 이하 학생들을 위한 구매 수량은 기존 3매에서 5매로 늘렸다. 초·중·고등학교 학생과 유치원생들은 다음 달부터 5개까지 살 수 있다.
더불어 식약처는 여름철에 대비하기 위해 수술용(덴탈) 마스크의 생산·공급을 확대한다. 덴달 미스크 생산량을 2배 이상 늘릴 방침이고, 각 생산업체의 공적 의무공급 비율도 80%에서 60%로 낮춰 유통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침방울(비말)을 차단해 감염 예방 효과가 있고, 여름철에도 편하게 장시간 사용할 수 있는 '비말 차단용 마스크'가 새롭게 나온다. 식약처는 비말 차단용 마스크 생산업체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식약처에 따르면 '비말 차단용 마스크'는 호흡이 용이하고 착용도 간편한 형태의 마스크로, 수술용 마스크와 유사한 성능을 가진 마스크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식약처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6월부터 9월 말까지 마스크 약 1억개를 비축할 계획"이라며 "향후 마스크가 긴급하게 필요한 상황이 다시 도래하면 비축 물량을 활용해 신속하게 공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