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고 면세품' 3일부터 온라인 판매 시작…오프라인은 월말 개시
코로나19로 쌓여가는 면세점 재고를 해소하기 위해 면세품의 내수 판매가 오는 3일부터 온라인에서 시작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공식 온라인몰 '에스아이빌리지'를 통해 모레 오전 10시부터 신세계면세점의 명품 재고 예약판매를 시작한다. 관세청이 4월말 면세품의 내수 판매를 한시적으로 허용한 지 한 달여만으로, 재고 면세품이 시중에 풀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이번에 판매하는 제품은 발렌시아가·보테가베네타·생로랑·발렌티노 등 해외 명품 브랜드의 가방과 지갑, 소품 등이다. 판매가격은 관세 등이 포함된 원가에 물류비, 상품화 작업비, 카드 수수료 등을 고려해 백화점 정상가 대비 최대 50% 저렴한 수준으로 책정됐다.
오프라인에서는 이달 말 롯데백화점에서 가장 먼저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6월 26일 시작하는 '대한민국 동행 세일' 기간에 맞춰 면세점에서 인수한 해외 명품 상품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신라면세점도 이달 중 이른바 '매스티지'로 불리는 대중적인 중가 명품 브랜드를 중심으로, 패션 잡화 제품과 시계 등이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 공항 상업시설 임대료 감면 확대…최대 75%
국토교통부와 인천·한국공항공사는 코로나19 피해가 장기화함에 따라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공항 입점 상업시설 지원을 위해 임대료를 추가 감면하는 등의 지원책을 시행한다고 6월 1일 밝혔다.
정부는 먼저 공항별 여객감소율(전년 동월대비)에 따라 대·중견기업은 최대 50%, 중소·소상공인은 최대 75% 까지 임대료 감면율을 확대한다. 이는 현재 시행 중인 대·중견기업 20%, 중소·소상공인 50% 감면율을 더 늘린 것이다. 특히 그간 누적된 업계 임대료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3월 이후 발생한 임대료에 대해 소급 적용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 3월부터 5월까지(3개월) 적용중인 납부유예 기간을 업체별 임대보증금 범위 내에서 최대 6개월(3월~8월)로 연장하고 납부유예된 금액도 이후 분할 상환할 있도록 지원한다. 임대료 납부유예(3~8월) 종료 이후, 6개월간 임대료 체납에 대한 연체료도 연 5% 수준으로 인하해 입주업체의 부담을 줄인다.
중소기업 10곳 중 9곳, "내년 최저임금 올해와 같거나 낮아야"
중소기업 10곳 중 9곳은 내년 최저임금 수준이 올해와 같거나 낮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와 중소기업중앙회는 5월 6일부터 13일까지 중소기업 600개사를 대상으로 '중소기업 고용애로 실태 및 최저임금 의견조사'를 실시한 결과, 88.1%는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이 올해와 같거나 낮아야 한다고 응답했다고 6월 1일 밝혔다.
내년 최저임금 적정 수준에 대해서는 80.8%가 '동결', 7.3%는 '인하'로 응답해 최근 5년 동안 실시한 조사 결과 중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또한 내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인상될 경우 대응 방법에 대해서는 44%가 신규 채용 축소, 14.8%는 감원을 선택할 것이라고 답했다. 즉 절반 이상(58.8%)의 기업들이 최저임금 인상에 고용 축소로 대응하겠다는 전략을 세운 것이다.
이러한 응답은 최근 경영악화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76.7%는 전년 대비 현재 경영상황이 ‘악화’됐다고 응답했다. 75.3%는 1분기 실적이 악화되었으며, 65.7%는 2분기도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위, 1분기 공적자금 361억원 회수…누적회수율 69.3%
금융위원회는 올해 1분기(1~3월)에 공적자금을 361억원 회수했다고 6월 1일 밝혔다. 금융위는 6월 1일 ‘공적자금 운용현황’을 통해 3월말까지 총 116조 8000억원의 공적자금을 회수했다고 발표했다.
공적자금은 1997년 11월부터 2020년 3월까지 총 168조 7000억원이 지원됐고, 이 가운데 69.3%가 회수됐다. 공적자금 회수율은 2015년말 66.2%에서 2017년말 68.5%, 지난해말 69.2%, 올해 1분기말 69.3%로 소폭 상승하는 추세다.
올해 1분기에는 KR&C(예금보험공사 자회사)가 보유 중인 파산채권 회수액 335억원 및 한화생명(구 대한생명) 배당 수령액 26억원 등으로 361억원을 회수했다. 한편, 공적자금은 지난 1997년 IMF 경제위기 이후 금융기관 부실 정리를 위해 정부보증채권 등을 재원으로 조성됐다.
(사진=뉴시스)
(데일리팝=이예리 기자)